16평 집안에 2t 쓰레기…창원시, 저장강박 가구 청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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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는 오늘(16일) 이른 아침부터 저장강박 가구로 확인된 한 빌라에서 전문업체를 불러 청소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의창구 관계자는 "오전 중에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집 밖으로 반출하긴 했지만, 방역 등 나머지 청소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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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저장강박 가구에 대한 청소 지원에 나섰습니다.
창원시 의창구는 오늘(16일) 이른 아침부터 저장강박 가구로 확인된 한 빌라에서 전문업체를 불러 청소작업에 착수했습니다.
16평 규모의 이 집안 곳곳에는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쌓여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낮 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파리가 날리고 악취까지 심해진 상태였습니다.
의창구가 이 집 상태를 처음 확인한 건 지난달이었습니다.
취약계층 안부 등을 확인하던 동주민센터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해당 가구를 방문했다가 집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를 발견했습니다.
의창구는 6개월 전쯤 이곳으로 이사와 홀로 지내다시피 하는 거주자를 설득해 오늘 대대적인 청소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이 집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모두 2t 상당이었습니다.
전문업체 청소·소독비용으로만 200만 원 상당이 들었습니다.
이 비용은 가정의 달을 맞아 기부 의사를 밝힌 민간 기부자의 도움으로 해결했습니다.
의창구는 해당 가구 거주자의 저장강박증세가 재발하지 않도록 통합사례관리사가 병원에 동행하게 하는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을 신청해 석 달 동안 생계비 100만 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의창구 관계자는 "오전 중에 쓰레기를 모두 수거해 집 밖으로 반출하긴 했지만, 방역 등 나머지 청소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창원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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