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협의체 구성"…이장우 시장 "개별로 만나는 게 효과적"

정책협의체 구성 놓고 대전시-민주당 당선인 간 온도차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16일 열린 대전시-국회의원 당선인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 구성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였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16일 한국철도공사 회의실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 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재차 제시됐고 대전시 측에서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입장은 각 지역구 현안마다 실국장들과 보좌진들이 상시적인 협력 관계를 갖고 소통하자는 의견"이라며 "형식적인 틀을 갖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만 의견이 조금 다를 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대전 발전을 함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위원장 직무대행도 기자들을 만나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해서나 비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정책실무협의체의 정례화가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 부분들에 대해 함께 힘을 모으고 공동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정책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드린 것이고 이장우 시장께서도 검토하겠다고 해주셨으니 빠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여러차례 이런 협의를 통해 우리 시와 지역이 갖고 있는 큰 비전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일, 지역별 현안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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