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전환, 지방은행 이미지 벗는다…"사명 iM뱅크"

이강일 2024. 5. 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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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이 16일 시중은행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가 주목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지방은행은 해당 지명이 들어간 지역과 서울과 전국의 광역시, 경기도 등 정해진 권역에서만 지점을 개설할 수 있지만, 시중은행이 되면 전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전국 어느 곳에도 지점을 설치할 수 있어 공격적 영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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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영업점 가능…채권 조달 금리도 변화 예상
대구은행 본점 [DGB 대구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DGB대구은행이 16일 시중은행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가 주목된다.

우선 영남권뿐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는 등 영업 구역이 확장되는 점이 가시적 변화다.

또 시중은행 전환으로 채권 조달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회사 이름도 주주총회를 거쳐 DGB대구은행에서 iM뱅크(아이엠뱅크) 바꿀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대구은행 명칭을 병기해 57년 정체성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반은행(1금융권)이라고 부르는 은행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나눠진다.

시중은행은 전국을 영업 구역으로 하지만, 지방은행은 특정 지역을 영업 구역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DGB대구은행처럼 특정 지역의 이름이 들어간 은행은 모두 지방은행이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지방은행은 해당 지명이 들어간 지역과 서울과 전국의 광역시, 경기도 등 정해진 권역에서만 지점을 개설할 수 있지만, 시중은행이 되면 전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대구은행의 200여개 영업점 가운데 대구·경북이 아닌 곳에 설치된 영업점은 서울 3곳, 인천 1곳, 경기 4곳, 대전 1곳, 부산 5곳, 울산 1곳 등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전국 어느 곳에도 지점을 설치할 수 있어 공격적 영업이 가능하다.

대구·경북이라는 거점지역에 한정된 영업망에 따른 수익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영업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부동산경기 등 특정 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대구은행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시중은행 전환으로 채권 조달금리가 낮아져 효율적인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선순위채권은 시중은행보다 약 4bp(1bp=0.01%포인트), 후순위채권 및 신종자본증권은 21∼25bp 높은 금리로 조달받았다.

당장은 조달금리차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겠지만, 자금을 예전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하게 되면 금리 경쟁력도 높아져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주요 사업에 더 나은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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