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美 오피니언리더 잇따라 면담…대미 민간외교 행보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5. 16.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정·재계 리더들을 잇따라 만났다.

한국 기업들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변수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같은 날 미국 의회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 의원들을 만나면서 류 회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 주요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가 총 150조원 이상이라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트너십 기반 협력 요청
공급망·보호무역주의 등 정책 구상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은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정 ·재계 리더들을 잇따라 만났다. 사진은 류 회장이 15일(현지시간) 마이크 켈리 펜실베니아 하원의원(왼쪽 네 번째)을 만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정·재계 리더들을 잇따라 만났다. 한국 기업들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변수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류 회장의 이번 방미는 주요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강조하고 미국의 지원과 협력을 얻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류 회장은15일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을 만나 첨단산업 등의 공급망 협력과 함께 한경협과 BRT의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만큼 한미 경제계 협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자는 취지다.

같은 날 미국 의회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 의원들을 만나면서 류 회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 주요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가 총 150조원 이상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조금과 규제 등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미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보호무역주의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을 만나서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부탁했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생기고 있는 각국의 무역장벽 해소를 위한 정책 구상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류 회장은 한국기업이 미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는 “한국이 미국 경제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류 회장은 “미국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기업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