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장안순 화백 "순천만을 통해 가나와 대한민국의 우정을 응원합니다"

황효원 기자 2024. 5.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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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와 두루미, 희망으로 상징화
가나 '아딩크라' 상징 중 '평화와 용서' 의미 부여
40여년간 순천만 사랑한 한국화의 대가
장안순 화백./순천=곽경훈 기자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는 마이데일리가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주한가나대사관,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함께 아프리카 각국의 어린이를 지원하는 작품 전시회를 엽니다.

전시회에는 국내 유수의 작가 10인이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회에 소중한 재능을 기부해 주신 대표작가 10인을 만나 작가 고유의 작품 세계와 전시회에 참여하는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가나와 한국의 영원한 관계를 응원합니다"

순천 출신 한국화가 허정 장안순 화백은 16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순천만 갈대와 두루미를 희망으로 상징화해 가나와 한국이 서로 응원하고 영원토록 우정을 갖는 나라로 지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40여년간 주로 순천만을 그리고 있는 장 화백은 순천만의 상징인 갈대와 두루미를 희망으로 상징화했다. 갈대는 무릉도원(유토피아)을 꿈꾸는 세계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한국화의 여백의 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순천만은 지난해 세계유네스코에 등록된 곳이고 갈대는 물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식물인 만큼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 중 평화와 용서를 떠올렸다. 여기에 장 화백은 백년해로를 뜻하는 흑두루미가 쌍으로 달아다니는 것을 표현했는데 갈대를 통해 평화를 상징하는 아딩크라를 그려냈다.

특히 작품 안에 담긴 두 마리의 두루미는 가나와 한국을 상징한다. 장 화백은 갈대가 서로 마주보고 껴안고 있는 것처럼 가나와 한국이 서로 우정을 갖는 나라로 오래도록 영원하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마이데일리는 6월 4~5일로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시회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를 개최한다.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한국의 대표 작가 10인이 한국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기존 소장 작품들을 전시한다. 판매 수익으로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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