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News] 냉면 한그릇 2만 원 육박? 치솟는 냉면 가격에 ‘집냉면’ 인기

2024. 5. 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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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가격이 치솟으며 일각에선 '누들 플레이션(누들+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여름 별미로 꼽히는 냉면은, 인기 냉면집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대표 냉면집인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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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가격이 치솟으며 일각에선 ‘누들 플레이션(누들+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냉면 간편식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풀무원 회냉면, 칡냉면(사진 풀무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를 웃돈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넘어서는 건 2021년 6월 이후 3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떡볶이(5.9%)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김밥(5.3%), 비빔밤(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여름 별미로 꼽히는 냉면은, 인기 냉면집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대표 냉면집인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올렸다. 수육도 3만 원에서 3만5,000원으로, 편육은 2만8,000원에서 3만 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을밀대도 평양냉면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필동면옥과 봉피양 등도 매년 가격을 올리고 있다. 냉면의 주요 재료인 메밀 가격은 하락세지만 육류, 채소 등 타 부재료의 상승과 더불어 임대료, 인건비, 가스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이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동치미물냉면(사진 CJ제일제당)

이 틈을 파고들어 식품업계는 너도나도 냉면 간편식을 앞세우고 있다. 더 낮은 가격에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면서다. CJ제일제당은 올여름 인기 냉면 제품인 ‘동치미물냉면’의 맛과 패키지를 재단장했다. 육수의 동치미 함량을 높이고 레몬즙을 더해 깔끔한 맛을 강화했다. 패키지도 시원한 육수를 부각하도록 바꿨다. 풀무원은 기존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이어 신제품 2종인 ‘회냉면’과 ‘칡냉면’을 출시했다.
농심의 둥지냉면은 16년간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상온 보관이 가능해 조리가 손쉽고 1,000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둥지냉면은 면발을 새 둥지 형태로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건면을 활용한다. 여기엔 농심이 개발한 네스팅공법이 적용됐다.
[ 이하린(매경닷컴) 기자] [사진 CJ제일제당, 풀무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0호(24.5.2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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