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희태, 따뜻한 하루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 진행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2024. 5. 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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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대표이사 김광일)의 나눔지기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정희태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만나러 에티오피아로 향했다.

따뜻한 하루는 늦게나마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강뉴부대와 후손 돕기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나눔지기 배우 정희태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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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따뜻한하루 >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대표이사 김광일)의 나눔지기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정희태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만나러 에티오피아로 향했다.

배우 정희태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 동안 에티오피아에 머물며 생존해계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만났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는 당시 황제 근위병들로 구성된 ‘강뉴부대’로 6.25 전쟁 당시 5차에 걸쳐 6037명이 참전했으며 123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부상자를 냈지만, 단 한 명의 포로가 없었고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 승리한 백전백승의 용사들이었다. 또 전쟁 중 고아원을 설립, 전쟁고아를 돌보기도 했다.

이렇게 일면식도 없는 나라인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지만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엔 모진 핍박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다는 이유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직장에서 쫓겨났다. 이 때문에 가난한 나라 에티오피아에서도 참전용사들은 더욱 비참한 사람들이 되었다.

따뜻한 하루는 늦게나마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강뉴부대와 후손 돕기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나눔지기 배우 정희태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정희태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하여 여러 참전용사를 만났고,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에 있는 디르다와 지역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만났다.

타므렛 게브리엘(94세, 한국전 1차 참전) 어르신은 “이렇게 멀리 한국에서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을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해왔고,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알바체우 아레우(92세, 한국전 1차 참전) 어르신도 “에티오피아 본국만큼이나 한국을 사랑한다”라며, “한국이 지금처럼 발전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가 지속되길 신께 기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희태는 연로하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손을 잡아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오시면서도 한국을 평생 사랑하고, 잊지 않는 어르신들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정희태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 참전해서 더 어렵게 살아오신 건데 원망하긴커녕 우리나라의 발전을 누구보다 기뻐하고 평생 기도하셨다는 말에 너무 먹먹했다”라면서, “현재 생존해계시는 어르신들이 64명이라고 하는데 노후만이라도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배우 정희태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의 만남을 담은 영상은 오는 6월, 따뜻한 하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따뜻한 하루의 6.25 전쟁 74주년 특집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돕기 캠페인’은 내달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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