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 또 오류 나면…정부, '대체 사이트' 확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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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정부24 오류 사건을 계기로 프로그램과 관련한 업무 절차 전반을 정비하기로 했다.
정부24 등 주요 정보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에도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사이트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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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절차 전반 점검 및 보완키로
오류 시 이용할 대체 사이트 확보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행정안전부가 정부24 오류 사건을 계기로 프로그램과 관련한 업무 절차 전반을 정비하기로 했다. 주요 정보사이트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사이트'도 확보할 예정이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전산사고 재발 방지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오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월31일 발표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의 주요 추진 실적과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24 민원 서류 오발급 등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지난 1월 발표한 종합대책의 총 26개 추진과제 중 정보시스템 등급 산정 등 3개 과제가 완료됐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완료된 과제는 정보시스템 관리와 예산 투자의 기준이 되는 '정보시스템 등급' 기준 개편 및 재산정, 장애 경중에 따라 대응 수준을 달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 등급' 신설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디지털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장애 상황 전파체계 확립이다.
정보시스템 연계 현황 의무화 등 지침·매뉴얼 마련 관련 13개 과제들은 연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그 외 법령 개정과 정보시스템 보강 등 중·장기 과제들은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서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정부24 민원 서류 오발급과 관련해 전산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프로그램 개발-테스트-적용-모니터링 전체에 대한 업무 절차를 점검·보완해서 사업자나 공무원들이 해당 절차를 따르도록 의무화하고, 대량 접속 등 다양한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검증하도록 사전 테스트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24 등 주요 정보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에도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사이트도 확보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제3자가 프로그램의 품질을 책임지는 '책임 감리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정보시스템 연계 영향도 평가 의무화 등 종합대책 관련 사항과 정부24 민원서류 오발급 대책 관련 사항을 포함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 개정을 조속히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고 차관은 "정보시스템 등급제에 따른 체계적 관리 등 종합대책 과제들이 현장에서 조속히 정착되도록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정부24 민원서류 오발급과 같은 전산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대책도 함께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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