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방지용’(?) 골판지 침대 재등장…파리올림픽 조직위 “콘돔 30만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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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골판지 침대가 파리올림픽에도 등장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골판지 침대는 침대 프레임을 종이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깐 것으로, 도쿄올림픽 당시 매트리스 공급 회사인 에어위브와 또 다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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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2020 도쿄올림픽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골판지 침대가 파리올림픽에도 등장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골판지 침대는 침대 프레임을 종이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깐 것으로, 도쿄올림픽 당시 매트리스 공급 회사인 에어위브와 또 다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못이나 나사, 접착제 없이 조립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 1만 6000개를 배송받았으며, 선수들이 가능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골판지 침대는 친환경적인 면에서 각광을 받는 동시에 비교적 작은 크기와 내구성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일각에서는 파리올림픽 조직위가 올림픽 기간동안 선수들 사이의 성관계를 방지하기 위해 골판지 침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당시 조직위는 최초로 골판지 침대를 선수촌에 공급하면서 “환경친화적 소재를 이용한 올림픽을 위해 골판지 침대를 도입했다”고 설명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상황에서 선수들의 성관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조롱이 나온 바 있다.
당시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도 조롱의 대상이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육상 국가대표 폴 첼리모는 자신의 트위터(현재 엑스)에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서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다. 결승전을 앞둔 밤이라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면서 “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비꼬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침대에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논란과 조롱의 중심에 있던 골판지 침대를 다시 도입한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해당 침대가 ‘성관계 방지용’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말을 아꼈다.
다만 조직위 측은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콘돔 30만 개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선수촌은 각국 선수들이 그들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판지 침대도 그 사이 성능이 향상됐다. 침대 매트리스는 머리와 어깨, 허리, 그리고 다리 세 부분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선수촌에 입촌하는 각국 선수는 먼저 전신 스캔과 사진 촬영을 하고, 인공지능(AI)이 키, 몸무게, 출전 종목을 고려해 선수에게 가장 알맞은 매트리스를 정해준다. 침대는 키가 큰 선수들을 위해 220㎝ 까지 길이 늘릴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이 ‘흥행 실패’로 끝난 후 뒤를 잇게 된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한다.
1924 파리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의 참가 국가는 206개국, 참가 선수는 1만 500명이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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