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뺑이 돌다가 지쳤다”…‘자동주차 꿈’ 이루려 만도·카카오 손잡았다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5.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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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HL만도는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 등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HL만도는 주차 로봇 '파키'를 공급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물리적 세계와 같은 디지털 쌍둥이 공간을 만드는 기술) 기반 관제 시스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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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로봇 ‘파키’ 활용 서비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왼쪽)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L만도]
HL만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아 헤매거나, 좁은 공간에 차량을 집어넣기 위해 전진·후진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는 ‘로봇 발레파킹’이 일상화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HL만도는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 등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한편, 차세대 주차 서비스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HL만도는 주차 로봇 ‘파키’를 공급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물리적 세계와 같은 디지털 쌍둥이 공간을 만드는 기술) 기반 관제 시스템을 맡는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한다. 일반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을 통해 로봇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3사의 협력을 통해 주차 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인프라”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실증 테스트 중인 HL만도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 [사진 제공=HL만도]
앞서 HL만도는 지난해 12월 파키를 공개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파키는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하고 차량을 옮긴다.

높이가 90mm에 불과한 파키는 지면에 붙어 다니면서 스포츠카부터 지상고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할 수 있다. 차 밑에서 ‘집게발’을 펼치기 전 기준으로 가로 1100mm, 세로 1860mm 크기인 파키는 3t 이상 무게도 거뜬히 들 수 있다.

파키는 제자리 회전과 앞뒤·좌우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하다. 이 덕에 사람이 직접 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차량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공간이 적다. HL만도에 따르면 파키는 자주식 주차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대수의 차량을 세우고도 최대 30%의 주차 면적을 줄일 수 있다.

HL만도는 파키가 주차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 [사진 제공=HL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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