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1평당 3900만원 육박...1년새 27% 올라

주택도시보증공사, ‘4월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발표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1평(3.3㎡) 당 분양 가격이 39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177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6.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선 2.36% 오른 수치다. 3.3㎡(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884만1000원에 달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89만원(3.3㎡당 2603만7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8.04% 올랐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551만2000원(3.3㎡당 1818만9600원), 638만9000원(3.3㎡당 2108만3700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평균 분양가는 ㎡당 638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26.42%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당 441만8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10.46%를 기록했다.

4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만7847가구로, 1년 전(9243가구)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지난달 114가구가 공급돼 1년 전(235가구)보다 물량이 줄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598가구, 기타 지방은 4821가구가 새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