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23주기 추모식 모교 고려대 세종캠퍼스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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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23주기 행사가 지난 15일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렸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회장 박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어머니 신윤찬 씨, 김영 세종부총장, 김랑혜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이동헌 사무처장,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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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부총장 "고인은 배려와 사랑 몸소 실천한 의인"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23주기 행사가 지난 15일 고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렸다.
고인은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JR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회장 박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어머니 신윤찬 씨, 김영 세종부총장, 김랑혜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이동헌 사무처장,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의인은 2001년 1월 31일 국민훈장을 받았고, 그의 모교인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같은 해 2월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세종캠퍼스에는 고인의 추모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수현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장학금은 고인의 부모가 2001년 학교에 기부한 1억 원을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인이 수학했던 무역학과(현 글로벌경영전공) 학생과 몸담았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이현지 씨(글로벌경영전공 21학번)와 동아리 소속 노유찬 씨(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23학번)가 받았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고인은 도전하는 삶을 즐기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의인"이라며 "그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고인이 남긴 희생정신과 용감함을 깊이 새기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모친인 신 씨는 "자기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학생이 수현이의 마음을 이어받아 소중하게 본인의 길을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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