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5.16 군사 정변의 시작, 방송국에 진입한 공수부대

이민지 2024. 5. 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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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공수대원들이 방송국으로 진입했다.

5월 1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이 된 1961년 5월 16일 새벽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방송국 숙직실.

무장한 공수부대원들이 방송국으로 진입해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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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무장한 공수대원들이 방송국으로 진입했다.

5월 1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이 된 1961년 5월 16일 새벽의 이야기를 파헤친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방송국 숙직실. 박종세 아나운서가 고된 야구 중계를 마치고 잠들어있던 그때,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무장한 공수부대원들이 방송국으로 진입해 온 것. 박 아나운서와 야근 근무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보도국 구석에 몸을 숨겼다.

공수부대원에 이끌려 만난 사람은 당시 제2군 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박정희 소장이었다.

5.16 군사 정변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쿠데타군은 새벽 5시에 맞춰 박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혁명 공약 방송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총소리에 놀란 엔지니어들이 사라진 것이었다. 박종세 아나운서에게 총이 겨누어졌다. 5시 5분 전. 과연 혁명 방송은 박정희 소장 측의 계획대로 나갈 수 있었을까?

당시는 4.19 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장면 총리의 제2공화국이 들어선 시점, 박정희 소장은 장교들을 만나면 슬며시 질문을 건네곤 했다. “임자, 요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봐요?”

군부 쿠데타를 계획하며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했던 것인데 군 내부에서는 인사 적체가 심해 승진이 늦던 육사 8기부터 젊은 장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다. 그렇게 박정희 소장은 육사 8기를 중심으로 반란의 뜻을 모아갔다.

박정희 소장과 김종필 당시 예비역 중령을 도와 쿠데타군으로 합류했던 김용채 당시 대위를 꼬꼬무에서 어렵게 만났다. 그는 박정희 소장과의 면담 뒤, 아내와 어린 3남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집을 나섰던 5월 16일, 그날의 기억을 증언했다.

그러나 쿠데타 계획은 누설되어 두 차례나 연기됐다. 그 후로 정해진 D데이 H아워는 5월 16일 03시. 쿠데타 핵심 부대였던 해병 1여단은 야간 훈련을 가장해 서울 진격을 시작한다. 같은 시각, 쿠데타 첩보는 당시 육군참모총장 장도영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장도영 총장은 급하게 원대 복귀를 명령한다.

새벽 3시 20분, 해병대 1500명과 공수부대 1000명은 한강인도교에 도착한다. 한강 인도교 위에는 이미 쿠데타군을 막기 위한 헌병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장도영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명령에 따라 헌병이 한강 다리에 트럭을 3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쿠데타군의 진입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쿠데타군은 총을 쏘며 인도교 위로 돌진한다. 한강인도교를 지키고 있는 헌병대 병력은 약 50 명. 헌병은 대응 사격을 하다 결국 퇴각하게 된다. 반란군이 한강다리를 건너서 향한 곳은 어디였을까?

홍석천, 이인권, 오종혁이 장현석, 장성규,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함께한다.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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