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살상, AI 무기 임박"...터미네이터 공포 현실로 [지금이뉴스]

YTN 2024. 5.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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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판단해 적을 살상하는 인공지능(AI) 무기, 이른바 '킬러 로봇'의 출현이 임박한 가운데 전 세계 군사, 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킬러 로봇을 규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빈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자율무기시스템 관련 콘퍼런스에는 100여개국 출신의 군사, 기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AI와 군사기술의 결합을 경제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은 1945년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 후 핵무기 확산 통제를 주장했던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언급하며 "지금이 우리 시대의 오펜하이머 순간"이라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장에서의 AI 활용은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독립 매체인 '+972 매거진'은 지난달 이스라엘군이 '라벤더'라는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암살 대상을 찾아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군사 작전에서 AI가 사용됐다는 이같은 보도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생사를 결정하는 어떤 부분도 비정한 알고리즘의 산출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보를 수집해 인간의 생사를 스스로 결정하는 AI 자율살상 무기의 출현은 무력 충돌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AI 무기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오작동, 제동 불능 상태에서 전쟁을 수행하면 전쟁이 더욱 참혹해질 수 있기 때문에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AI 기술과 세계 무기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서는 새로운 AI 기술이 공중 보건과 국가 안보 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일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외교관들은 이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인공지능(AI) 군비 통제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무기의 지휘나 통제에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어떤 상황에서 AI를 금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BoeingAustralia

화면출처ㅣX@Wevolver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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