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켜내겠다" 고성국, KBS 라디오 진행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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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겠다"고 하는 등 윤 대통령을 비호해온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자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는 고성국씨가 KBS 아침 시간대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KBS는 고성국씨에 대해 "여러 시사 프로그램 등에 패널로 출연하며 정치 현안에 대해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해 온 고성국 시사평론가는 현재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인지도와 화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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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비판 여론 두고 "종북 주사파, 북한 해커, 개딸들"…총선 앞두고는 "윤석열 지키기 위한 선거"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겠다”고 하는 등 윤 대통령을 비호해온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자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는 고성국씨가 KBS 아침 시간대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KBS는 16일 보도자료에서 “1라디오 '전격시사'는 시사평론가 고성국씨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고 밝혔다. KBS는 고성국씨에 대해 “여러 시사 프로그램 등에 패널로 출연하며 정치 현안에 대해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해 온 고성국 시사평론가는 현재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인지도와 화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격시사'를 진행해온 전종철 KBS 기자는 오후 5시대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인 '뉴스레터K'를 진행한다. KBS 사측은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이 취임하면서 아침 시간대 '최강시사', 저녁 시간대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를 일방적으로 하차시키고 그 자리에 각각 전종철, 김용준 기자를 앉혔다. 이후 지난해 12월 전종철 기자의 '전격시사', 김용준 기자의 '뉴스레터K'가 정식 편성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진행자가 교체되는 것이다.
방송사 시사 라디오의 간판격인 아침 시간대 프로그램에 고성국씨를 투입한 결정은 현 정부 KBS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고성국씨는 유튜브 '고성국TV'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그에 비판적인 목소리에 대해선 음모론적 주장을 해왔다.
고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 10일 <윤 대통령 기자회견, 더할 수 없이 잘했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윤 대통령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댓글 등 여론을 두고 “제 짐작, 제 추정으로는 종북 주사파들, 북한 해커들, 개딸들의 비난 댓글이 주였다고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건강한 댓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초기에 맹목적 증오감정을 가지고 들어보지도 않고 비난 논평이나 올리고 있던 댓글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4·10 총선을 앞둔 3월25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종북 주사파들은 어디에서나 윤석열 끌어내리겠다고 플랜카드 걸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겠다는 슬로건 플랜카드가 국민의힘이 아니라 자유통일당이 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대체 뭐하는 건가”라고 호통을 쳤다.
이 영상에서 그는 “1박2일 돌아다니면서 국민의힘 후보를 만나고 국민의힘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뛰어다녔다. 찾아다녔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 한 사람이라도 국민의힘 지키겠다는 후보가 있는가, 못 찾았다”면서 “그럼에도 꼬박 1박2일 국민의힘 당선을 위해 뛰어다녔다”고 했다. 나아가 “못나고 못나고 못났지만 국민의힘을 1당으로 만들어 놔야 한다. 왜, 윤석열을 지키기 위한 선거니까”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해당 유튜브 채널엔 <'윤석열의 진심'이 지지율 상승을 만들어냈다> <세계가 윤석열에 주목한다> <우리가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이유> <윤석열은 왜 외교를 잘할까?> <좌파 공격엔 반격으로> <[고성국 칼럼] 대통령은 당당했고 이재명은 옹색했다> <[고성국 칼럼] “대통령 보필 잘 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것”> 등을 비롯해 윤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의 콘텐츠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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