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축사 건축’ 행정상 실수로 사업자에 수억대 손해배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주시가 축사 건축을 두고 행정상 실수로 사업자에게 수억원대 손해를 입혀 이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공주지원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A 씨가 공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7억7000여만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을 심리한 끝에 공주시가 약 2억5000만 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자, 7억원대 손배소…1심 2억5000만원 배상책임 인정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공주시가 축사 건축을 두고 행정상 실수로 사업자에게 수억원대 손해를 입혀 이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공주지원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A 씨가 공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7억7000여만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을 심리한 끝에 공주시가 약 2억5000만 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사건의 발단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 씨는 공주시에 축사 및 도로 개설을 목적으로 개발행위 허가신청을 냈다가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
곧바로 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A 씨는 결국 2018년 시가 아무런 처분사유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처분을 취소하라는 결정을 받아냈다.
시는 법원 판단을 수용해 2019년 A 씨의 재신청을 받아들였지만 2021년 또다시 불허가 처분을 내려 A 씨는 축사를 철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건축 허가 당시 인근 주민들이 취소소송을 제기했는데 축사 건축에 콘크리트 포장이 포함돼 개발행위 허가기준에 대한 심사를 했어야 함에도 생략한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A 씨는 담당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허가 처분을 하고 심사도 없이 2차 허가 처분을 내려 공사비와 철거비, 폐기물 처리비는 물론 축산산업 기회조차 잃어버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에는 A 씨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2000만 원도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일련의 행정처분에 A 씨가 관여한 것은 없고 복잡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공주시 공무원들의 불충분한 심사, 잘못된 법령해석으로 인한 손해의 책임을 지자체인 피고가 부담해야 함이 상당하다”며 A 씨 손을 들어줬다.
다만 손해액이 실제 지출한 공사비를 초과할 수 없고 일부 폐기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점, 축산업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한 손해 산정이 불확실한 점 등을 고려해 A 씨가 청구한 배상 범위를 모두 인정하지는 않았다.
시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kjs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랄랄, 다 드러낸 파격 노출 만삭화보 "출산까지 한달" [N샷]
- 안정환♥이혜원, 단둘이 일본 여행…여전히 다정한 부부 [N샷]
- '최진실 딸' 최준희, 96㎏→45㎏ 깡마른 몸매…"이제야 진정 다이어트" [N샷]
- "어머님, 잠은 따로 자요"…고급 아파트 게스트룸 예약 전쟁
- '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발리서 호텔리어로 새출발 "또 다른 시작"
- "먹는거 아냐"…푸바오, 관광객이 흘린 플라스틱 먹을 뻔
- 故구하라 금고 도둑 누구…"180cm 날씬, 면식범" 그알 CCTV 공개 제보
- 선미, 홀터넥 입고 늘씬 어깨 라인…과감한 뒤태까지 [N샷]
- '둘째 임신' 이정현, 수영복 입고 호캉스…"축하 감사"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