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2023시즌 플레이오프 재현? 경남vs김포 격돌...K리그2 13R 프리뷰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던 양 팀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2023시즌 플레이오프 재현, '경남'vs'김포'
13라운드에서는 경남과 김포가 격돌한다. 양 팀은 2023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겨뤘던 전적이 있는데, 올 시즌 첫 맞대결로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가 재현된다.
홈팀 경남은 지난 12라운드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남은 10라운드 전남전에서 아라불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승리를 가져왔지만 11라운드 성남전에서 2-1, 12라운드 안양전에서 1-0으로 패배해 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치뤘던 경남은 올 시즌 K리그2 11위(승점 12)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의 반등을 위해서는 박민서의 득점포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여름에 경남으로 합류하게 된 박민서는 18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방의 측면을 파고들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장점인 박민서는 올 시즌 2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며 부가데이터 내 슈팅 지표도 18개로 팀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돌파와 득점까지의 연계플레이가 좋은 박민서는 골 결정력만 보완한다면 머지않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김포는 직전 라운드 충남아산 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날 종료 직전 충남아산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정한철의 선제골과 플라나의 쐐기골로 김포는 승점 3점을 챙겨갔다. 김포는 12라운드까지 4승 3무 4패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최다 득점 순위는 11위(10골)에 그쳐 득점력 강화가 필요하다. 유일한 해결책은 루이스다.
지난 시즌 김포에 합류한 루이스는 K리그에서 치르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7골을 몰아쳐 K리그2 득점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루이스의 득점은 아직 3골에 멈춰있다. 슈팅 수는 플라나(22회)에 이어 팀 내 2위(20회)를 기록하고 있는데 조금 더 세밀한 슈팅만 갖춘다면 지난 시즌 김포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놨던 것처럼 김포의 골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팀의 지난 시즌 전적은 경남이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서있지만,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는 김포가 경남에 2-1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경남에게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의 수모를 안겨준 김포는 다가오는 19일 오후 7시에 창원축구센터로 원정을 떠난다.
□ 팀 오브 라운드 – 다득점 축구 '서울이랜드'
서울이랜드는 개막 후 5승 3무 3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위 위로 올라왔던 적이 없는 서울이랜드는 현재 K리그2 3위(승점 18)를 차지하며 작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이랜드의 데이터상 공격 지표는 지난 시즌 대비 대폭 향상됐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1골)로 13개 팀 중 12위에 올랐으며 도움 또한 19개로 12위에 그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른 팀이 되어 돌아왔다. 서울이랜드는 현재까지 11경기 중 23골을 넣었으며 경기당 평균 득점은 2.09골인데, 이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기록이다. 실점 또한 안양, 충북청주와 함께 최소실점(실점 10)을 달리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의 특징은 다득점 경기다. 현재까지 치른 11경기 중 4경기에서만 15골이 나왔으며, 모두 상대팀과 3골 이상 차이를 벌렸다. 또한 아직까지 서울이랜드에서 올 시즌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없는데, 이는 득점루트가 특정 선수에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서울이랜드의 공격은 외국인 듀오인 브루노 실바와 이코바가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 각각 K리그2 최다 득점 1위(브루노 실바, 9골), 5위(이코바, 5골)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선수의 득점만 해도 K리그2 중하위권 팀의 전체득점보다 득점 수가 많다. 직전 12라운드 안산전에서도 두 선수가 3골을 넣어 팀을 3-0 승리로 이끈 바가 있다.
한편 서울이랜드의 13라운드 상대는 전남이다. 양 팀은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는데 올 시즌 서울이랜드의 활약을 보았을 때 전남이 결코 서울이랜드를 얕잡아 봐선 안된다. 양 팀의 맞대결은 다가오는 18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수원의 해결사 '김현'
올 시즌 K리그2에 첫 발을 내디딘 수원(2위, 승점 19)은 한때 4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연패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현재 수원은 1위 안양과 승점이 5점 차로 벌어졌는데, 하루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고 반등해야 한다.
수원이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해결사 김현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현은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해 10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김현은 5라운드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10라운드 성남전까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한다. 김현은 비록 직전 천안과의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어서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득점포 재가동에 나서야 한다.
김현은 올 시즌 나선 10경기 가운데 5경기를 선발, 5경기를 교체로 나섰는데,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언제든 제 몫을 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현은 191cm의 장신을 활용해 팀 내 공중볼 경합 1위(82회)에 올라있고, 이 밖에도 팀 내 슈팅 2위(23회), 키패스 2위(10회) 등 주요 공격 부가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김현은 제공권과 발밑이 모두 좋은 본인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수원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10위 부천(승점 13)이다. 부천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리가 절실한 건 매한가지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경기일정>
안산 : 충북청주 (5월 18일(토) 16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BALL TV)
수원 : 부천 (5월 18일(토)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MAXPORTS, SMT)
서울이랜드 : 전남 (5월 18일(토) 19시 목동종합운동장, IB SPORTS)
성남 : 부산 (5월 19일(일) 1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천안 : 안양 (5월 19일(일) 1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경남 : 김포 (5월 19일(일) 19시 창원축구센터, IB SPORTS)
휴식팀 : 충남아산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