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척 탕탕'…슬로바키아 총리 위급했던 총격 현장

정민아 2024. 5. 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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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악수하러 갔는데 그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폭죽을 터뜨리는 줄 알았다."

현지시각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회의 후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71세 남성이 기습적으로 5발가량의 총탄을 발사했고, 이 중 3발 이상이 피초 총리의 복부 등에 명중했습니다.

이후 경호 요원이 총을 맞은 피초 총리를 차량에 급히 태워 이동하고, 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총격범이 경찰에 제압되는 장면도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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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폭죽 터지는 줄 알았다…일어날 수 없는 일 일어나"

"총리와 악수하러 갔는데 그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폭죽을 터뜨리는 줄 알았다."

슬로바키아 총리 총격 사고 현장/영상=CBS Evening News 캡처


현지시각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회의 후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71세 남성이 기습적으로 5발가량의 총탄을 발사했고, 이 중 3발 이상이 피초 총리의 복부 등에 명중했습니다.

차량으로 이송되던 피초 총리는 상태가 위중하다는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 태워졌습니다. 4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은 피초 총리는 생명이 위험한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피초 총리가 펜스 너머에 몰려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다가오자 이들 사이에 섞여 있던 총격범이 무기를 꺼내 드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총에 맞은 피초 총리는 비틀거리다가 뒤에 있던 벤치에 걸려 넘어졌고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무장한 경호원들이 뛰어옵니다.

이후 경호 요원이 총을 맞은 피초 총리를 차량에 급히 태워 이동하고, 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총격범이 경찰에 제압되는 장면도 찍혔습니다.

로베르토 피코 총리가 총격당한 뒤 차량으로 옮겨지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총격범이 제압 과정에서 바닥에 얼굴을 부딪친 듯 피를 흘리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총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한 66세 주민은 "피초 총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그가 나오자 사진을 찍고 악수하러 갔다. 내 옆에 있던 남자도 악수하려 했는데 그 순간 '펑' 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폭죽을 바닥에 던졌다고 생각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세 발의 총성을 들었는데 마치 폭죽을 터뜨리는 것처럼 빨랐다"라며 "이 상황이 마치 깨어날 수 없는 악몽 같다. 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소지품을 미리 검사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목격자도 "총리와 악수하려 했는데 총성이 울려서 귀가 먹을 뻔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피초 총리에게 총을 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는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붙잡힌 슬로바키아 총리 총격 용의자/사진=연합뉴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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