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멍든 채 숨진 여고생..50대 교회 신도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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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진 여고생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로 이 교회 신도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A씨는 15일 밤 8시쯤 밥을 먹던 10대 B양이 의식을 잃었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쓰러져 있던 B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B양은 4시간 뒤 숨졌습니다.

출동 당시 B양의 얼굴과 신체 일부에 멍 자국이 있었고,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하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A씨를 이날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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