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철 폭우 인명·재산피해 없도록…AI 활용·감시 강화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5.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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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수기에는 지난해 서울 도림천에서 처음 시행한 도시침수예보를 광주 황룡강, 포항 냉천, 경남 창원천 등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AI를 활용해 홍수 발생을 예측한다.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지점을 지날 때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지역을 인지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하더라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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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경보·댐 방류 지점 지나면 내비가 "지하차도·저지대 주의"
홍수 예측지점 75개서 223개로 확대…물그릇 61.4억톤 확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에 전날 쏟아진 폭우에 침수, 고립된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2022.8.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해 홍수기에는 지난해 서울 도림천에서 처음 시행한 도시침수예보를 광주 황룡강, 포항 냉천, 경남 창원천 등으로 확대한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 경보를 시행하고, CCTV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여름철 홍수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AI를 활용해 홍수 발생을 예측한다. 전국 수위관측소 673곳에서 홍수 발생 전 하천 수위를 분 단위로 관측하고, 수위가 상승할 때를 즉각적으로 파악해 해당 기관에 전파한다.

기존 대하천 75개 지점에서 관측하던 것을 올해는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방재 기관이나 지자체로 전달한 정보는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서도 전파한다.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지점을 지날 때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지역을 인지할 수 있게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비 화면에 홍수 경보 표시와 함께 지하차도·저지대 진입 주의 안내를 내보내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하더라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도로를 안내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홍수경보 알림 문자는 GPS를 활용하여 개인별로 발송된다. 사용자가 침수우려지역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하천·하수도 등 취약지역 대비를 6월 장마철 전에 마칠 예정이다. 지난 4월 하천협회와 협동으로 일제 점검을 벌였고, 미흡 사항을 6월 중순 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4510억 원이던 하천 정비 예산을 올해 6627억 원으로 증액했다.

댐 방류를 통해 홍수 대비 물그릇을 확보한다. 환경부가 제시한 홍수조절용량은 61억4000만톤이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다목적댐 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각각 관리하는 발전용 댐 7곳과 농업용 댐 36곳에 대해 사전 방류를 실시한다.

지난해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은 홍수기 제한수위를 하향 조정해 용량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북한의 예고 없는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임진강과 북한강 유역 등 접경지역에 대해서는 위성영상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 장관은 "위성 직수신 안테나를 설치해 위성영상을 통한 관측을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밖에도 도시지역 하수도의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자체가 침수우려지역 빗물받이를 점검·청소하도록 하고, 침수 위험지역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에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터널은 총 사업비 1조3689억원을 들여2028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공사비 부족 등으로 유찰을 거듭하며 원래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고금리 상황과 건설자재·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공사를 맡겠다는 업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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