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트리플더블급 활약' 보스턴, 클리블랜드 제압하고 NBA 동부 결승 진출

113-98로 승리…최근 8년 동안 6번 콘퍼런스 결승 진출
'돈치치 트리플더블' 댈러스, 오클라호마시티에 104-92 승

NBA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16일 치러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동부 준결승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제이슨 테이텀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3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 준결승(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113-98로 이겼다.

1승1패 뒤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가장 먼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보스턴은 최근 8년 사이 6번째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한 보스턴은 2008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통산 18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보스턴은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승자와 챔프전 진출을 다툰다. 현재 뉴욕이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경기에서는 에이스 테이텀이 25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더해 알 호포드가 3점 슛 6개 포함 22점 15리바운드, 데릭 화이트가 3점 슛 4개 포함 18점을 넣으며 승리에 일조했다.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부상 공백 속에 에반 모블리(33점 7리바운드)와 마커스 모리스(25점)가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내내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2쿼터 후반 화이트의 레이업과 3점포, 호포드의 3점포, 테이텀의 덩크로 연속 10점을 넣으며 보스턴은 전반을 58-5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는 에이스 테이텀이 맹활약했다. 테이텀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쿼터 중반 팀의 12점 차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도 모블리가 13점을 넣으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보스턴이 85-78로 7점 앞선 채 3쿼터는 마무리됐다.

보스턴은 4쿼터 초반에도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막지 못해 3점 차까지 쫓다. 그러나 즈루 할러데이가 플로터를 성공하고 화이트, 호포드, 테이텀의 외곽포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이날 페이컴 센터에서에서 열린 서부 준결승 5차전에서 루카 돈치치의 트리플더블(3점 슛 5개·3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04-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를 기록한 댈러스는 서부 결승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