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승부수 통했나...이마트, 1Q 영업이익 전년비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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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7조3067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이마트 영업이익을 200억원대로 예상한 투자 업계 예측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세계프라터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호조로 지난해 1분기보다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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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방문 고객 늘어...스타벅스 등 자회사 수익성도 개선
SSG닷컴, G마켓, 이마트24 등은 적자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사의 강점을 살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7조3067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45%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이마트 영업이익을 200억원대로 예상한 투자 업계 예측을 웃도는 수준이다.
오프라인 매장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서 방문 고객 수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괴 선언'으로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사 협업 등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였고, 이 중 30개 품목을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 판매했다.
올해 1분기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2.7% 늘어난 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확장 국면에서도 본업 경쟁력을 살려 오프라인 유통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1.9%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는 7.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전년동기(74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났고, 스타필드 수원 등 신규 매장 개점 효과도 컸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도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신규점 출점 효과와 원두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1분기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터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호조로 지난해 1분기보다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SSG닷컴(-139억원) G마켓(-85억원) 이마트24(-131억원) 등 이커머스와 편의점 계열사는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SSG닷컴의 경우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54억원 흑자로 조기 실적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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