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개원 즉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광주시의회 건의안 제출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13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4.5.1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회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건의안을 제출하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건의안을 통해 "5·18을 배제한 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결코 설명할 수 없다"며 "헌법의 기본 원리이자 이념적 기초가 민주주의임에도 정작 5·18 정신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은 특정지역·세대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다"며 "헌법 전문에 그 숭고한 정신을 수록하면 온 국민이 배우고 기억하는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여·야가 함께 동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새롭게 시작하는 제22대 국회는 갈등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개헌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며 "5·18을 둘러싼 끝없는 왜곡을 멈추고 미래 세대가 온전한 민주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각 당 대선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제22대 총선에서도 여·야 대표는 반드시 수록하겠다면서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7일 전남 순천에서 3차 임시회를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