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주면 선생님이라 부를게?”…선 넘은 ‘요기요’ 광고문구 도마 위

김현주 2024. 5.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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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활용한 유명 배달플랫폼 업체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음식을 사주면 선생님이라 부르겠다'는 등의 광고문구가 되레 교사를 조롱한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배달플랫폼 '요기요'가 진행한 이벤트에 스승의 날을 맞아 음식값을 할인해준다는 광고 상단에 '사주면 스승이라고 부를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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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안 사주면 스승으로 보지 않는다는 건가” 격앙
사측 “저희 부족함으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사과”
요기요 홈페이지 캡처
선생님을 활용한 유명 배달플랫폼 업체 광고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음식을 사주면 선생님이라 부르겠다’는 등의 광고문구가 되레 교사를 조롱한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결국 관련 업체는 공식 사과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배달플랫폼 ‘요기요’가 진행한 이벤트에 스승의 날을 맞아 음식값을 할인해준다는 광고 상단에 ‘사주면 스승이라고 부를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에 일부 교사 커뮤니티에서는 “이젠 조롱하는 건가요” “안 사주면 스승으로 보지 않는다는 건가” 라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해당 이벤트 광고글은 게시 하루도 안돼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요기요 측은 고개를 숙였다. 

사측은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진행한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문구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선생님들과 학교 관계자, 요기요를 사랑해 주신 고객, 음식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애써 주신 제휴 기업 관계자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과의 접점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해 내부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이번 이벤트 문구 사용 과정에서 해당 프로세스가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외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모니터링과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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