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후폭풍…압수수색→방송·광고계 손절 움직임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5. 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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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자택과 청담동 소재 소속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김호중 차량 내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의 향방을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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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 ㅣ스타투데이DB
경찰이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자택과 청담동 소재 소속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김호중 차량 내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의 향방을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해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서울에 있는 집이 아닌 경기도 구리 인근에 있는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10일 오전 1시 59분쯤 김호중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수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점을 확인한 뒤 A씨를 추궁했고, 결국 김호중이 뒤늦게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이날 새벽 입장문을 내고 “사고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당사자가 김호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두려움을 느꼈다”며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 B씨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매니저 A씨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대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김호중 소속사 대표로서, 그리고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이틀 후에 고양 콘서트 무대에 선 김호중은 굵직한 공연 등 예정된 스케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KBS 주최로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도 선다. 특히 이 공연은 50억 매출 규모로 김호중의 귀책 사유로 출연이 취소될 경우 위약금 폭탄을 피할 수 없다.

방송과 광고계는 발빠르게 손절 움직임과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날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김호중 분량은 최대한 편집한다”고 밝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도 “김호중에 대한 기촬영분은 없으며, 촬영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2에서도 제외될 전망이다.

GS25는 오는 17일 방송되는 편스토랑 225회의 우승 상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호중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홈케어 브랜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그 외 김호중이 모델로 활동 중인 주요 브랜드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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