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전체가 얽혀 나타나는 관계망의 고찰…허우중 개인전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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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허우중의 개인전 '스퀘어'(SQUARE)가 오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지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여간 작업실 안에서 지속해 온 허우중의 고민 흔적을 밖으로 꺼내는 자리로, 전시장 1층 전체를 채우는 벽화와 지하층의 회화 등으로 구성된다.
1층 전시장에서는 육면체의 공간 전체를 지지체이자 제약으로 삼고 하나의 형상을 벽화로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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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작가 허우중의 개인전 '스퀘어'(SQUARE)가 오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지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여간 작업실 안에서 지속해 온 허우중의 고민 흔적을 밖으로 꺼내는 자리로, 전시장 1층 전체를 채우는 벽화와 지하층의 회화 등으로 구성된다.
허우중은 작업 초기 불안, 공허, 막막함 등 현실의 불확실성에서 비롯하는 감각을 화면에 만화적 형식으로 재현하던 시기를 거쳐 물체와 도형이 균형과 불균형을 이루는 화면을 통해 점차 추상적 불확실성을 표현하는 길을 지나왔다.
이후 화면의 도형들이 숨고 나타나는 무한한 양상을 조형적으로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
'스퀘어'는 틀 또는 지지체의 한계와 확장, 그리고 형상의 부분과 전체가 서로 얽혀 나타나는 관계망을 작가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1층 전시장에서는 육면체의 공간 전체를 지지체이자 제약으로 삼고 하나의 형상을 벽화로 재구성한다. 벽화 'Rings'는 신작으로 전시 기간 한시적으로 구현되었다가 사라지는 작품이다. 허우중은 전시가 열리기 직전 며칠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비로소 재구성한 형상의 실체를 마주한다.
지하층에서는 형상의 일부를 그린 한 점의 회화를 그 틀의 크기에 맞춰 변형시켜 선보인다. 회화 'Rings3'은 1층의 벽화와 원형을 공유하지만, 그와는 다른 시각·촉각적 조건을 통해 상이한 완결의 상태로 수렴한다.
허우중은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조형예술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호미술관과 챕터투, 송은아트큐브, 대전시립미술관, 갤러리바톤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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