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찬성 감사…용기있는 與의원 더 많았으면”

‘앙숙’ 安에 “소신 따라 입장 밝혀 감사해”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월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앙숙' 관계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시 소신에 따라 찬성 표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안 의원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내 용기 있는 의원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진행자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때는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에 변함없느냐'고 묻자 "그렇다. 내 소신이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시 찬성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한편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을 두고 경쟁한 것을 시작으로 악연을 이어왔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선 안 의원이 유세 과정에서 '욕설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 대표가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 대표에 대한 제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