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시사정각] 22대 첫 국회의장은 '우원식'

YTN 2024. 5.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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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승훈 변호사, 서정욱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 있는 정치 쳐론 시사 정각. 오늘은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 속보로 들어왔는데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 선출됐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두 분이 나와 신데요.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현장 화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치러진 민주당의 국회의장 경선 결과가 지금 막 속보로 나왔습니다.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출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속보가 들어오니까 두 분이 많이 놀라기도 했는데. 사실 추미애 당선인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거든요. 뚜껑을 열어보니까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당내에서 그런 얘기들 있었습니까?

[이승훈]

이런 얘기는 있긴 있었어요. 왜 그러냐면 추미애 당선인이 명심이냐에 대한 논란이 좀 있었고요. 당원들은 워낙 추미애 전 대표를 믿었기 때문에 당연히 추미애 전 대표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들은 있었습니다마는 또 속사정들, 이거 국회의원들이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게 오히려 더 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요. 또 우원식 의원 같은 경우는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고 또 워낙 전체적인 국회를 이끌어줄 수 있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들었고 또 그렇다고 해서 명심이라든가 또는 국회가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우원식 의원이 별로 그렇게 뒤처질 게 없지 않냐, 이런 판단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박수가 나오고 있는데요. 우원식 의원이 지금 선출 소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장 얘기 들어보시죠.

[우원식 / 신임 국회의장]

171분의 민주당 당선인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서 저에게 큰 숙제 그리고 일을 맡겨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정말 일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너무나 분명한 민심을 국민들이 우리에게 알려줬습니다. 그 국회는 민심이 만들어낸 그런 국회이고 민심의 뜻을 따라서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연설할 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나라를 나라답게 하고 국민을 살기 좋게 만드는 22대 국회,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또 부의장과 함께 끌어가는 국회는 반드시 나라를 나라답게 하고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그런 국회가 될 것입니다.

이재명 당대표님이 그동안 선거를 통해서 보여주셨던 그런 리더십과 또 우리 사회의 방향과 이런 것들이 우리 국민들이 동의했고 또 우리 당선인들이 함께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이길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이제 국민들의 민심이 실려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방향, 또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법안, 이런 것들이 국민의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에서 실현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에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가, 국민에게 옳은가, 옳지 않은가,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입니다. 올바른 일이 있으면 여야 간의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그런 퇴보나 아니면 그런 지체가 생긴다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국회법에 따라서 ,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그 국회법에 따라서 처리해 나가고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늘 얘기했습니다마는 중립은 몰가치가 아닙니다.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나갈 때 그것이 가치가 있는 일이다, 늘 그런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닙니다. 그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나가는 그런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더 나아가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국회의장이 의정단상에서만 만나는 국회의장이 아니라, 구름 위에 떠 있는 국회의장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 안에 깊숙이 발을 붙이고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그러면서 힘이 약한 자들,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보장해 나가는 그런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큰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연설할 때 말씀드렸던 내용, 제가 수락 연설하면서 말했던 내용, 이런 것들을 171명 여러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손잡고 국회에서 국민의 바른 뜻, 국민이 원하는 뜻을 가지고 또 여당의원들과도 함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22대 국회 전반기 여러분들이 맡겨주신 소명, 잘 반드시 이행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리면서 다시 한 번 이렇게 영광스럽고 큰 숙제를, 큰 과제를 안는 이런 자리를 맡겨주신 것을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우리 정성호 의원, 조정식 의원 그리고 우리 추미애. 제가 원내대표할 때 대표로 모셨던 추미애 전 대표님. 함께 뛰었는데 그 과정에서 주신 말씀 가슴 속에 잘 새기고 있습니다. 그런 일까지 모아서 그리고 늘 상의하면서 함께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결국 이런 협의는 원내대표가 해 나가는 일인데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그런 길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22대 국회 전반기 민주당의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소감을 좀 들어봤습니다. 당선인들이 힘을 모아서 큰 숙제를 맡겨주셔서 영광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민심이 만들어낸 국회에서 민심의 뜻에 따라서 할 일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원식 후보. 이번 국회의장 경선을 명심 경쟁이다, 저희가 계속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우원식 의원 쪽으로 명심이 기울었던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서정욱]

저도 상당히 충격인데요. 제가 방송을 많이 하면서 저야 민주당 사정 잘 모르지만 민주당 쪽의 패널들도 전부 다 추미애 의원 쪽으로 거의 이렇게 방송을 했거든요. 실제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때 이야기하면서 조정식 후보가 추미애를 지지하고 사퇴했잖아요. 6선이 2명이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순리대로 하면 최다선의 연장자가 하잖아요. 따라서 이재명 대표나 박찬대 원내대표 그리고 열성당원들, 소위 개딸이라고 하는. 다 추 장군, 추 장군 이랬거든요. 따라서 저는 이미 추미애 의원 쪽으로 추대된 게 아닌가. 모두 이렇게 봤어요. 제가 본 언론 중에 이렇게 안 쓴 언론을 못 봤거든요.

[앵커]

사실상 추미애 추대론 보도한 언론들이 많았죠.

[서정욱]

그런데 이번에 저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아마 치명타가 오지 않을까. 결국은 의원들이 조용하게 반이재명 반기를 들었다고 보거든요. 이런 분위기면 이재명 대표의 연임도 쉽지는 않겠다. 아직까지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가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추미애, 우원식 지금 2파전이 치러졌었는데 추미애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나한테만 잘해 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명심이 나한테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우원식 형님이 딱이죠,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명심은 나한테 있는 거다, 이렇게 경쟁을 벌였었는데 실제 명심이 어느 쪽으로 향해 있었던 거예요?

[이승환]

저는 일단 명심과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같이 가느냐의 문제인데 이재명 대표께서 형님이 딱이다라고 했으면, 형님은 굉장히 친한 호칭이잖아요. 그리고 실제 우원식 의원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원장도 하고 굉장히 주축 역할을 했어요. 큰형님 역할을 했거든요. 그래서 왜 친명경쟁으로 따지면 우원식 의원도 친명인데 왜 추미애 당선인에게 그렇게 갔을까 봤을 때 당심이 굉장히 많이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핵심 권리당원들께서는 추미애 전 대표가 되기를 굉장히 원했거든요. 그런데 국회의원들의 선택은 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안정감을 선택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과거의 어떤 각을 세우는 것보다는 국회로서의 중립성을 갖추면서도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덕목을 갖춘 분이 우원식 의원이라고 본 것 같고 실제 국회의원들 몇 분하고 얘기해 보면 추미애 전 대표로 되는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밑바닥에 국회의원들의 민심은 왜 우원식 의원이 더 친명이고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었는데 왜 우원식 의원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지라고 하는 의원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현실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선 결과를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으세요?

[이승훈]

굉장히 좋지 않겠어요. 추미애 전 대표가 무조건 되는 선거다. 이게 이재명 대표 연임을 위한 길이다라고 하면서 민주주의가 사라졌다고 했는데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걸 명확히 보여준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처럼 국민의힘은 그냥 대통령이 선택하면 줄줄이 갔었던 형국이었는데 오히려 민주당은 원내대표가 단일화된 것과 반대로 경선 과정에서 이변이 일어났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이제 죽었다, 이런 말은 쓰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미소를 띠었을 것이다.

[서정욱]

지금 이재명 대표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한테 있었던 건 맞아요. 개딸들도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원래 조정식하고 추미애 이분이 6선입니다. 그런데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를 지지하고 사퇴를 했잖아요. 그러면 원래는 게임 끝난 거예요. 그다음에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표가 가장 믿고, 사실은 지명해서 원내대표 됐잖아요, 찬반투표로. 이 정도면 그냥 압승하는 게 맞죠.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공천권 많이 행사했지만 아직은 당내에서, 원래 워낙 극소수파였죠. 이재명 대표가 정동영 의원계로 입문했거든요. 그런데 원래는 운동권 출신들로 주축을 이룬. 여기서 보면 아주 소수파입니다. 그런데 우원식 의원은 옛날에 김근태 의원부터 해서 학생회장 출신으로 진짜 민주화 운동을 한 이런 동료들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성품도 추미애 의원보다는 상당히 원만하고 협상이나 타협을 중시하는 이런 분이다 보니까 저는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오늘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앵커]

두 분의 지금 분석이 극과 극입니다. 원래 명심은 우원식한테 있었다. 당연한 결과라고 하셨고. 반기를 든 것이다. 이렇게 반대 되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저가 그럼 반론을 제기하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박찬대 원내대표가 후보 교통정리에 들어갔다고 알려진 사실이고요. 조정식 의원을 만나서 추미애 당선인으로 교통정리를 한 장본인 아니겠습니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교통정리를 한 방향이 명심 아니겠는가, 이런 시각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승환]

저는 박찬대 의원의 성정상 누구로 단일화해라, 이런 말을 할 분이 아니에요. 단지 그 본인의 말대로 너무 과열되면 불편하기 때문에 과열하지 않은 상태로 순리대로 가자, 이런 취지일 뿐이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앵커]

둘 중에 누가 해도 상관없다, 이거였을까요?

[이승환]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두 명을 만들어놨다는 건 4명이 됐을 경우에는 더 변수가 크죠. 그런데 2명으로 만들어놨을 경우에는 두 분 중 한 분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명심이 우원식 의원한테 있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추미애 전 대표에 대한 리스크를 아직까지는 크게 본 것 같아요. 국회의원들 중에서 추미애 대표가 국회의장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과 싸워주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보폭이 넓어지고 어떤 리스크를 추미애 전 대표가 가져간다, 이런 측면을 고려했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고려일 뿐이었고 국회의원들은 역시 안정감을 택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욱]

반박을 한마디 하면요. 만약에 추미애 의원이 이번에 됐으면 이승훈 변호사가 그래도 명심이 우원식한테 있다고 했을까요? 그렇잖아요. 제가 이 변호사님 다른 방송에서 명심이 우원식한테 있다고 방송한 거 있습니까? 과거에 방송한 거 틀어볼 수 있습니까? 저는 결과적으로 우원식 의원이 되다 보니까 명심이 거의 마치 거기 있는 것처럼 꿰맞추는 거지, 아마 추미애 의원이 이번에 됐으면 명심이 당연히 추미애 한테 있었다고 방송하지 않았을까요?

[이승환]

그런데 당심이 추미애 대표한테 있었던 건 확실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못 냈을 것으로 보고요. 결국에는 당심이 이끄는 선거가 아니잖아요. 국회의원 후보자 선정은 당심이 이끌어요. 그런데 국회의장 선거는 국회의원들이 이끌기 때문에 결국에는 당심과는 조금 다른 결정이 나왔고 이 결정이 명심과 결코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저는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만이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대통령실, 우원식 선출 속보 딱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서정욱]

그래도 진짜 환영할 겁니다. 바로 아마 대통령실에서 초청을 할 거예요. 추미애 의원이 됐으면 어차피 한번 대통령하고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좀 껄끄러웠을 거예요.

[앵커]

초청 안 했습니까?

[서정욱]

초청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추미애 의원이 됐으면 윤석열 대통령 만났으면 첫마디가 뭐냐 하면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닙니다. 이랬을 거예요. 옛날에 윤석열 대통령이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이랬거든요.

[앵커]

서 변호사님의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서정욱]

아마 그때 윤석열 총장이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제 말은 아마 추미애 의원이 됐으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도 국회가 완전히 전쟁이다. 이 정도로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많았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우원식 의원은 협상파입니다. 그리고 대화가 돼요. 아마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은 상당히 환영하는 이런 분위기로 보입니다.

[앵커]

워낙에 당심이 추미애 당선인 쪽으로 쏠려 있는 그런 상황이고 목소리가 많이 크고 그리고 또 최다선 당선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추미애 당선인 쪽으로 언론 보도도 많이 기울었던 건 사실이고 저도 그런 전망을 많이 점쳤던 게 사실인데 우원식 의원한테 미안한 마음도 드는 것 같고요. 어쨌든 우원식 의원 하면 협상의 달인이다. 또 이렇게 불리는 분이잖아요.

[이승환]

그렇죠. 협상의 달인이시고 또 무리하지 않으세요. 항상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고. 그러면서도 뚝심이 있어서 이게 옳은 길이라고 하는 것들은 잘 이끌어가거든요. 을지로위원회의 위원장도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원식 의원이 됐으니까 국민의힘이 편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바로 이렇게 추미애 당선인이 다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원식 의원이 됐잖아요. 이게 정치고, 국민들이 민주당이 죽은 줄 알았는데 죽지 않았구나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반면에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변화가 없잖아요. 여전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어를 하고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를 하고 또 추경호 원내대표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당대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면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에 끌려갈 수 있고 결국에는 대통령께서 이제 정치를 해 보겠다고 하는데 서초동 문법에서 탈피하고 빨리 여의도 문법으로 다시 돌아오는 게 오히려 국회가 정상화하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원식 카드로 갔다는 건 정국 분위기가 협치 쪽으로는 좀 더 향하는 분위기로 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저는 지금 현재로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과 민주당의 지지자들을 이렇게 만든 건 결국 윤석열 정부거든요. 윤석열 정부가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서 검찰인사들을 다 바꿔버리잖아요. 이건 국정 방향이 옳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대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길로 간다고 한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견제할 수밖에 없고 국회의원도 마찬가지고. 국회의장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결국에는 우원식 의원을 협치로 이끌려고 한다면 대통령실이 바뀌어야 된다.

[앵커]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는 속보. 이재명 대표가 공교롭게도 오늘 입원치료를 한 뒤 복귀한 날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민주당에서 굵직굵직한 결정할 것들이 앞으로 많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연임 결정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을 보았을 때 서정욱 변호사의 분석이 맞다면 그 가정하에서는 이재명 대표도 조금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서정욱]

그렇죠. 지금 의원들이 저는 혁명이라고 봅니다, 이 정도면. 분명히 명심이 추미애는 맞아요. 왜냐하면 이런 말을 했거든요. 순리대로 하면 최다선의 연장자가 맡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누가 봐도 6선의 연장자가 추미애잖아요. 그런데 이건 의원들이 이재명 1인체제에 대해서 상당히 반기를 든 거다, 이렇게 보이고요. 거기에 용기 있게 한 사람이 우상호 전 의원이죠. 이분도 국회의원들 이런 식으로 뽑으면 안 된다, 이렇게 쓴소리를 했잖아요. 그다음에 연임에 대해서는 김용민 의원, 어떻게 보면 가장 강경파죠. 김용민 남양주의. 이분도 연임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개딸들한테 엄청나게 문자 폭탄을 맞았잖아요.

[앵커]

강성 지지층이라고 해 주시죠.

[서정욱]

그러니까 저는 지금 연임 분위기로 가는데 오늘 이걸 보니까 오늘 보면 의원들하고 실제 여론은 안 좋거든요. 중도부터 여론이 안 좋아요, 연임이 돼서.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연임한 적이 없어요. 이번에 처음이거든요. 따라서 저는 이런 분위기라면 연임에 대해서도 상당히 의원들의 반대 여론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연임도 빨간등이 켜졌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드러나는 목소리가 다가 아니다. 이번 표결 결과를 보니까 저도 좀 그런 부분을 느끼게 되는데 의원들의 내면에는 뭐가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표도 연임 여부를 결정할 때 그런 부분을 좀 고려하기는 할 것 같은데요.

[이승환]

당연히 고려는 할 건데 의원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정무적 감각이 정말 탁월하다라고 하는 말씀이 있고.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가다가도 국민들의 선택이 다르다거나 당심이 다르다거나 이러면 바로 회군을 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이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추미애 전 장관에게 그냥 덕담 수준으로, 순리죠. 순리대로 한다면 6선의 고령자가 해야 되는 게 맞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원식 의원이 됐다는 건 변화 가능성이 있고 당대표는 누군가를 찍어서 밀어주지는 않았다는 거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본인의 당대표 연임과 관련해서도 연임을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첫 번째 이유 중의 하나가 향후 대통령 선거에 나가야 할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선거에 나갔을 때 당대표를 하고 가는 것이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따라서 그런 고민이 있고 김용민 의원도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거나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서 당대표를 연임하는 것들이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의견일 뿐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의원들이나 이재명 대표가 선택을 하겠습니다마는.

[앵커]

굳어진 건 아닌가요, 지금?

[이승훈]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대표 연임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또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시간을 좀 어제로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이었는데요. 봉축법요식에서 눈에 띄는 만남이 있습니다. 다음 주제어를 영상으로 보시죠. 5년 만의 조우입니다. 조국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저 짧은 악수 동안 무슨 생각했을 것 같으세요?

[서정욱]

아마 만감이 교차했겠죠. 처음에는 민정수석 대 총장이면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인사 검증이나 본인의 임명에 동의했다는 거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후에 멸문지화를 당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수사를 받았죠. 그래서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정중하게 한번 만나자. 조국 대표의 1호 제안이 윤 대통령과 면담, 이런 제안이었는데 지금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아직은 당선인일 뿐이지 지금 의원도 아니잖아요. 아마 앞으로 진짜 만나게 될지, 안 될지 제 개인적으로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원내대표도 아니고요. 아마 조만간에 8월 전쯤에 대법원 선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결국 두 분은 아무 말도 못 나누고 어제 눈만 마주치고 앞으로도 몇 년간은 만날 일이 없을 거다, 이런 예상이 돼요.

[앵커]

어제 악수 장면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짧은 몇 초 동안의 악수지만 5년 만의 만남이고 두 분의 악연이라면 악연일 수 있는 그런 인연 때문에 더 큰 화제를 모은 건데. 서정욱 변호사 보시기에 지금 이 표정이요. 윤석열 대통령 악수할 때 표정. 웃은 겁니까? 어떤 표정으로 보이세요?

[서정욱]

윤 대통령은 워낙 대인배니까요. 아마 크게 감정은 없을 거예요. 원래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감정이 많아요. 윤 대통령은 감정 없이 반갑습니다.

[앵커]

감정이 없는 표정이다?

[서정욱]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런데 조국 대표는 사적인 감정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아무 말도 없이 눈으로 째려보고 있는 거죠.

[앵커]

째려봤습니까?

[서정욱] 째

려봤다고 봅니다.

[앵커]

이건 주관적인 평가니까 보는 분들에 따라 표정을 다르게 읽으실 것 같은데요. 조국 대표, 어제 악수할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조국 대표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2~3초 정도 (눈을) 마주쳤는데요. 악수를 하면서 오시는데 다른 분들한테 반갑습니다 하니까 다른 분들도 반갑습니다 응대를 하시더라고요. 저한테 와서 반갑습니다 하고 손을 내밀어서 저는 눈을 정면으로 쳐다봤습니다. 저는 말은 하지 않았고, 눈으로 그냥 말했습니다. 한 30~40cm 거리에서 직접 눈을 마주치면서 2~3초 같이 있었고요. 윤석열 대통령도 감정이 묘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께서) 아주 과장된 억지미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이 서로 마주쳤고, 저는 웃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저 표정을 지었는데. 앞으로 자주 보게 되겠죠. 앞으로 저희가 원내 3당이니까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대표 다음에 앉게 되니까 앞으로 저런 모습 접하게 되지 않을까. 기다려 보시죠.]

[앵커]

과장된 억지 웃음 아니냐, 이렇게 해석했는데요. 눈이 마주친 2~3초 동안 두 분 사이에 눈에서 레이저가 나온 것 같다, 이런 댓글도 있더라고요.

[이승훈]

조국 당선인 입장에서 보면 레이저가 나왔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인배라기보다는 굉장히 겸연쩍었겠죠. 자신이 수사를 해서 정치적인 생명을 끊고 싶었겠습니다마는 다시 복귀해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얼마나 부담스럽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앞으로도 저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 같고요. 또 영수회담을 하는 데 2년 걸렸는데 조국 당선인과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저런 모습들을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결국 추미애 전 대표가 국회의장은 안 됐습니다마는 결국에는 그렇게 다퉜습니다마는 복귀했잖아요. 그다음에 야당 대표에서 밀어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도 복귀했잖아요. 그리고 조국 전 장관 복귀했고 이재명 대표는 화려하게 다수 의석을 가진 원내 1당으로 복귀했잖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철저하게 패배했기 때문에 저 모습은 정말 겸언쩍어하는 모습일 거예요.

앞으로 빨리 대법원 선고가 나기를 기다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민심 청취한다고 하고 민정수석해 놨더니 검찰인사 바꾸고 또 검찰 인사 바꿔서 결국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못 하게 한 것과 똑같은 결과가 됐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이걸 회복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어야죠. 그리고 조국 전 장관에게도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어제 행사만 있는 게 아니고 앞으로 여야 대표 만나는 행사에서 계속 악수도 하게 될 거고 몇 초 악수가 저렇게 화제가 될 정도로 언론이 주목을 하고 있는데 이런 김에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대표 한 자리에 모여서 회동을 하는 게 어떨까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서정욱]

그런데 지금은 아직 임기가 5월 30일부터 잖아요. 임기도 아니고요. 자주 못 만난다니까요. 대통령이 면회를 가서 만날 수는 없잖아요. 곧 사법 선고된다니까요. 통상 4개월인데 지금 오래 됐습니다. 본인도 알고 있을 거예요. 따라서 저는 지금 만날 때는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이후에 광주에서 어떻게 보면 총선에서 조국 돌풍이 분 게 호남에서의 인기가 바탕이 된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정당지지율이 절반 가까이 빠진 것도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어떤 요인 때문이라고 보세요?

[이승환]

저는 큰 요인은 없어 보여요. 다만 총선을 앞두고 어디를 선택해야 되느냐라고 했을 때 민주당을 견제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조국혁신당을 찍었습니다마는 이제 총선 이후고 민주당이 정치적인 이슈들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졌을 뿐이지 특별히 조국혁신당에 대한 마음들이 바뀌었다거나 민주당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다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앵커]

비례대표 득표율은 조국혁신당이 좀 높았거든요, 훨씬.

[이승훈]

맞습니다. 그래서 저건 민주당을 견제하려고 하는 민심이 작용됐을 것이다. 다만 총선 이후이기 때문에 이제 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서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면서 끌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 이제는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온 거라고 보여지고요. 얼마든지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당으로의 민심은 왔다갔다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서정욱]

제가 보기에 아마 조국혁신당의 운명이 열린민주당처럼 갈 것 같아요. 이 말은 2년도 안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흡수됐잖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세 가지 짧게 제목만 말하면 조국혁신당은 조국이라는 개인 인물중심의 당인데 그 인물이 사법처리가 돼버리면 구심점이 없다. 그다음에 두 번째 중요한 게, 정책이 민주당과 차별화가 안 돼요. 왜 그러냐면 민주당이 특검하고 강성으로 나오면서 선명성이 차별화가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민비조가 안 돼요. 지방선거는 지민비조로 제어가 안 되잖아요. 그렇다면 경쟁으로 가면 호남에서는 민주당 지지할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지방선거 직전에 아마 합치지 않을까, 공중분해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어제 법요식 화면을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김건희 여사가 법요식에 참석하려다가 막판에 불참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오늘 또 내용을 보니까 행보를 재개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캄보디아 총리 오찬부터 참석을 한다고 하거든요.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김건희 여사 영부인으로서의 행보는 이제부터 확실하게 하겠다, 이런 의지로 볼 수 있을까요?

[이승훈]

수사 속도가 빨라질 줄 알았죠. 빨라질 줄 알았는데 수사 속도는 굉장히 느려질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 저는 영부인이 활동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의 역할이 있는 건데 각국 외교 정상들과 식사 자리에 빠지면 국격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잖아요.

[앵커]

잠행이 계속되는 건 안 좋다?

[이승훈]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잠행을 깨고 나와서 활동을 하려고 한다면 자신에게 불거진 의혹들을 확실히 털고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고 한다면 오히려 검찰총장에게 빨리 수사를 지시해야 하는데 검찰총장이 그냥 대통령 눈치 보고 보고 보다가 늦게서야 빨리 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그냥 인사조치해 버렸기 때문에 검찰총장을 국민들이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결국 대통령만 바라볼 것 같은데 대통령이 못하면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나서서 그냥 나에 대한 수사 빨리 해라라는 정도 수준으로 지금 가야 되지 않나 싶어요.

[앵커]

며칠 전 검찰인사가 결국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요.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 출근길에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 :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잘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총장하고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력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구체적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지금 단계에선 어렵지만 제가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은 취할 생각입니다.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선 제가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검사로서 이곳 중앙지검에 23년 전에 제가 초임 검사로 부임했습니다. 23년 동안 검사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단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떤 사건이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 검찰총장의 의지, 그러니까 내 임기 안에 김건희 여사 수사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에 같이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부분이 관전포인트 아니겠습니까?

[서정욱]

아마 저는 성역 없이 수사를 철저하게 원칙에 따라 할 거고요. 다만 저는 정치공작으로 보는데 최재영 목사하고 서울의 소리 백은종, 이분의 말이 벌써 달라요. 공작할 때는 원팀으로 하다가 이제는 최 목사는 직무 가능성이 없다고 해요. 서울의 소리는 있다고 하고. 왜? 본인 처벌 때문에. 따라서 이미 이건 두 명의 진술이 벌써 엇갈리기 때문에 이미 사실상 처벌 가능성이나 이건 물 건너갔다. 이렇게 보는 게...

[앵커]

단정적으로 말씀하시지는 마시고요.

[서정욱]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일단 처벌조항이 없다는 건 다 인정하니까. 그다음에 진술이 직무관련성이나 이런 게 바뀌고 있잖아요. 더군다나 최재영 목사는 조사받을 때 증거자료 다 없앴다고 했어요. 시계하고 전부 다 카톡이나. 따라서 저는 수사는 철저하게 원칙대로 하되 별로 처벌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이고 그것 때문에 아마 김 여사가 이제부터 행보를 해야죠. 원래는 어제 행사 갔어야 돼요. 사리 있잖아요, 사리. 이거 반환하는 데 일등공신이거든요. 그러니까 불교계에서도 참석을 원했어요. 그런데 어제는 안 갔지만 이제 오늘부터 당당하게 공개행사를 하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변호사님, 그 수사가 보는 분들에 따라 결론이 다르게 예측되고 있는데 결론은 김건희 여사의 직접 소환조사가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그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서정욱]

그것도 저는 김건희 여사 이름 가리고 보통 사람이 이 정도 사안이면 소환했을까? 아니면 처벌조항이 없으니까 서면이나 조사도 할 필요 없죠, 처벌조항이 없다면. 따라서 저는 김건희 여사, 특별한 예외 두지 말고 원칙에 따라 보통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필요하면 소환하는 거고 아니면 안 하는 거고. 그건 검찰이 판단해야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서 이른바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상남자 논란도 지금 뜨거운 상황인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논란에 불을 지폈죠. 그래픽으로 보여주시면 이거는 방탄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이렇게 얘기를 하자 정치9단 박지원 당선인이 부인만 보호하는 상남자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는 상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이승훈]

저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을 띄워주는 건지 보호하는 건지 아니면 은근히 비판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국민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야 하는데 부인이나 지키는 상남자라고 하니까, 이게 제가 봤을 때는 비판적으로 들렸고요. 그리고 역시 박지원 당선인이 참 정치9단이다. 상대통령이 돼야지 무슨 상남자냐. 좋은 얘기를 들었고요. 국민들께서 좀 불편하시고 창피스러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부인이 선거만 앞두면 숨었다가 선거 끝나면 들어왔다가, 이런 것들은 별로 좋지 않아서 저는 정말 국민의 입장에서 이 사건들이 빨리 의혹이 해소되는 그랬으면 좋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고도의 디스냐, 홍준표 시장의 발언이. 이런 얘기도 했지만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쪽이라고 보세요?

[서정욱]

전자죠. 이건 고도의 디스고요. 제가 보기에 돌려까기입니다. 편 들어주는 것처럼 돌려까기. 물론 의도는 그게 아닐 수는 있어요. 의도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한테 점수 좀 따서 한동훈 제거하고 내각의 세자가 한번 돼 보자, 이런 의도인데 그런데 그걸 국민이 느낄 때는 이거 윤석열 대통령 욕보이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왜 방탄합니까? 김 여사는 아무 잘못이 없는 거예요. 따라서 이건 홍 시장이 아주 잘못한 거예요.

[앵커]

저희가 시간이 한 2~3분 정도 남았는데 국민의힘 얘기로 끝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침묵했고 비겁했다. 국민의힘의 첫목회가 생겼습니다.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 소장파 젊은 정치인들이 모여서 매달 첫 목요일에 만나는 첫목회를 만들었는데요. 여기서 반성문이 나왔거든요. 이른바 입틀막 사건이라든지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침묵했고 비겁했다 이런 반성문을 썼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이승환]

저는 첫목회가 곧 해산해야 할것 같아요. 반성문은 잘 썼어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가 나와야 하는데 채 상병 특검도 수사 지켜보자, 김건희 특검도 수사 지켜보자고 한다면 굳이 반성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과거 점쟁이들이 과거 일은 잘 맞히고 미래는 못 맞힌다고 하잖아요. 첫목회도 과거의 반성이 있다고 한다면 미래에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제대로 제시해야 되는데 거기에 있어서는 전혀 핵심을 회피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당대회 얘기 관련해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 거론에 대해서 누구 특정인에 대해서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도 선거 지고도 나오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 보면 당내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그냥 대놓고 나와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서정욱]

저도 그렇게 보는 게 전당대회가 흥행돼야 돼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 없는 전당대회는 이건 흥행이 될 수가 없잖아요. 저는 당당하게 나와가지고 이제 당원들하고 국민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봐라. 그리고 유승민 의원도 나오고 나올 사람은 다 나오라 이거죠. 원희룡, 안철수 다 나와서 이번에 국민의 심판을 한번 받아봐라, 이렇게 하고. 그다음에 첫목회가 의미 있다고 봐요. 옛날에 남원정,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이후에 소장파가 없잖아요. 이번에 모여가지고 토론을 했고 이제 첫목회가 처음입니다. 앞으로 좋은 대안을 제시할 겁니다.

[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원희룡 전 장관도 만나고 그런 행보를 보면 결심이 어느 정도 섰다고 보십니까?

[서정욱]

지금 제가 날마다 1%씩 출마 쪽으로 계속 오가는데 전당대회가 조금씩 늦춰지잖아요. 제가 보기에 지금은 50%는 출마 쪽으로 넘어섰다. 50% 넘어섰다. 이렇게 보이고 그게 맞다고 봐요.

[앵커]

오늘 기준으로는 50%까지 왔군요. 다음 주에는 어떤 얘기하실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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