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송 화장품 알고보니…마약 원액 밀반입 일당 무더기 덜미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4. 5.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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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액상 형식의 합성대마 원액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마약방 운영 총책인 A(36)씨 등 일당 6명과 상습 투약자 3명 등 모두 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 마약 유통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원액(액상)을 국제택배로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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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은익 장소를 찾고 있는 유통책. 충북경찰청 제공


해외에서 액상 형식의 합성대마 원액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마약방 운영 총책인 A(36)씨 등 일당 6명과 상습 투약자 3명 등 모두 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통책이나 마약 구매자 등 2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마약 유통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원액(액상)을 국제택배로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합성대마 원액을 야산에 묻어 놓고, 유통책이 이를 찾아 10㎖ 단위로 나눠 담아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야산 등에 화장품으로 위장해 숨겨 놓은 마약. 충북경찰청 제공


유통책은 SNS에서 마약 거래가 성사되면 미리 약속한 전국 각지의 주택가 전기단자함, 비상표지등, 소화전 등에 숨겨 놨다.

특히 이들은 수취인 주소가 남지 않는 행정복지센터 무인택배함을 국제택배 수취 장소로 삼았고, 유통책은 배달업체 직원으로 위장하거나 마약을 숨겨 놓은 뒤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 대행업체를 통하는 방식으로 거래하기도 했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텔레그램과 가상화폐 흐름, 전국 1천여 개의 방대한 CCTV 등을 정밀 분석해 마약방 운영총책 등 일당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충북경찰청 제공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합성대마(액상형) 5865㎖, 필로폰 181g, 케타민 31g 등 시가 14억 5천여만 원 상당의 마약류(9만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를 압수했다. 범죄 수익금 3억 3천여만 원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수사 과정에서 투약자 B(26)씨는 집 안에 마약 제조 장비를 갖추고 필로폰을 만들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외 공급책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목표로 조직적인 마약류 제조와 유통 사범, 의료용 마약류, 인터넷 마약 유통사범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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