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 협력강화

강해인 기자 2024. 5. 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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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정상회담…"교역·투자 협력 확대"
EDCF 갱신·지적재산·마약단속 등 문건 6건 채택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캄보디아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포함해 양국의 협력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방한 중인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캄보디아와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교류도 150배나 늘었으며 한국은 캄보디아의 제2 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 기여와 분리할 수 없다"며 "경제, 인프라,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짚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과 굳건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편 양자·다자적 관계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방문은 역동적으로 지속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또 인도적 차원에서 양국 간에 이뤄진 교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며 "특히 영부인께서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수술을 지원해 주신 것은 중요한 사례"라고 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치·국방·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환경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훈 마넷 총리는 회담 이후 양국 정부 간 문서 체결식을 가졌다.

양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개정의정서, 투자협력 MOU, 지적재산분야 심화 협력 MOU, 마약류 단속 협력 강화 협약의향서, 산업인재 양성 프로그램 MOU, 지방도로 개선사업 4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계약 등 문서 6건에 서명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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