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령탑 또 다른 후보도 거절? "이라크 감독 카사스, 축구협회 제안 받았지만 남기로" 중동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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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헤수스 카사스(51)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KFA)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현지 매체 윈윈은 15일(한국시간) "카사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의 차기 감독으로서 KFA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KFA로부터 공식적인 연락과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카사스 감독은 한국 감독직 제안을 고려했지만 이라크 감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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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현지 매체 윈윈은 15일(한국시간) "카사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의 차기 감독으로서 KFA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KFA로부터 공식적인 연락과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카사스 감독은 한국 감독직 제안을 고려했지만 이라크 감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또 한 번 난항을 겪게 된다. 독일 레전드 출신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불명예 경질됐다. KFA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한국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 제시 마시 감독은 지난 14일 한국 대신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카사스 감독의 거절 뉴스까지 나왔다.
앞서 스페인 렐레보 등 유렵 현지 언론들도 카사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하나에 들었다고 주목했지만, 현재로선 선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중에 한국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 6월 A매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감독직은 여전히 공석이다. 한국은 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인 싱가포르,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자칫 정식 감독 없이 또 한 번 월드컵 예선을 치를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임시감독을 맡아 A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속해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이 계속 추격하고 있다.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윈윈은 "이라크 축구협회와 계약을 존중한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카사스 감독은 그의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F조에서 4전 전승(승점 12)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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