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숨져…'학대 혐의' 女신도 체포

이병기 기자 2024. 5. 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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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여고생을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로 해당 교회 신도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고,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을 요청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B양은 교회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 B양은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손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B양 사망 전 학대했다고 보고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양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체포후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 등은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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