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슬전생’ 어쩌나…전공의 파업 논란 속 또 편성 연기…tvN “시기 미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 편성이 또 변경됐다.

tvN 측은 5월 16일 뉴스엔에 "'슬전생'은 편성 시기 미정이다. '졸업' 후속 tvN 토일드라마는 '감사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tvN 측은 지난 2월 9일 '슬전생'(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하며 "상반기 첫 방송"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1일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정려원 위하준 주연 드라마 '졸업' 편성이 확정됐고, '슬전생'은 하반기 편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슬전생'은 두 차례 편성 연기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이는 올 상반기 시작된 전공의 파업 사태 여파로 보인다. 전공의 파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던 상황 속 환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공의들의 성장사를 다루는 '슬전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자칫 현실과 대비되는 전공의들의 행보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 반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기에 이 또한 판타지 콘텐츠의 일종으로 보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슬전생'은 2020년 시즌1, 2021년 시즌2 형태로 방영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 등을 히트시킨 신원호 PD가 이우정 작가와 선보이는 신작이다. 신원호, 이우정은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김송희 작가와 이민수 감독이 각각 집필,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에그이즈커밍이 제작을 맡았다. 신원호 사단의 간택을 받은 새 얼굴은 고윤정과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다.

한편 '졸업' 후속 '감사합니다'는 배우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주연의 드라마다. '졸업' 후속으로 편성 확정되며 '감사합니다' 후속작들에도 드라마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합니다' 후속으로는 정해인과 정소민 주연의 '엄마친구아들', 김태리과 신예은, 라미란 주연의 '정년이', 정유미와 주지훈 주연으로 알려진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가제) 등이 차례로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