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美 SEC 의장 등과 면담…비트코인 현물ETF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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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금윰감독기관 수장들을 만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방문해 각 기관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게리 겐슬러 SEC 의장과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와 공조 강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배경 등 양국 공동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호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로스틴 베넘 CFTC 의장과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과 양국 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원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바젤위원회 참석자들과 회원국별 바젤Ⅲ 이행 현황을 살펴보고, 일관되면서 신속하게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했습니다.
바젤Ⅲ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 은행자본을 건전화함으로써 대형 은행 위기 시 손실흡수능력을 키우기 위해, 2010년 9월에 발표한 세계 은행자본 규제기준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도입했으며, 회원국의 약 3분의 2가 올해 안에, 나머지는 내년까지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암호자산(Cryptoassets) 시장의 변화에 맞춰 '은행 암호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 개정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2025년 1월 1일 계획됐던 규제 시행일을 2026년 1월 1일까지로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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