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총 382.4조…지난해 수익률 5.26%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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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3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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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전년대비 5.24%p↑…실적배당형이 더 크게 개선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3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수익률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6조5000억원(13.8%)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최근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2018년 190조원,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 2021년 295조6000억원, 2022년 335조9000억원 등으로 매년 10% 초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제도유형별 적립금은 확정급여형(DB형) 205조3000억원, 확정기여형·기업형IRP(DC형) 101조4000억원, 개인형IRP 75조6000억원 등의 순이다.
모든 유형에서 적립금이 증가했는데 전년말 대비 증가 규모는 DB형 13조원(6.7%), DC형 15조5000억원(18.1%), 개인형IRP 18조원(31.2%) 등이다. 세제혜택 확대와 퇴직급여 IRP 이전 등의 영향으로 개인형IRP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운용방법별로는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대기성자금 포함)이 333조3000억원(87.2%), 실적배당형이 49조1000억원(12.8%)으로 집계됐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따라 DB형, DC형, 개인형IRP 등 모든 제도에 걸쳐 전년말 대비 각각 0.6%포인트, 1.4%포인트, 0.6%포인트씩 증가했다.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은 전년말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퇴직연금의 연간수익률은 5.26%로 전년 대비 5.24%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2.25%, 2020년 2.58%, 2021년 2.00% 등 2%대를 유지하던 퇴직연금 수익률은 2022년 0.02%까지 떨어졌다가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외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으로 전년대비 각각 0.84%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DB형 4.50%, DC형 5.79%, 개인형IRP 6.59% 등으로 실적배당형 비중이 가장 높은 개인형IRP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모든 제도의 수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4.08%, 실적배당형은 13.27%로 기준금리 인상이 원리금보장상품의 약정이율 상승을 견인해 수익률이 개선된 원리금보장형보다 증시 상승 영향을 받은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이 더 크게 개선됐다.
총비용부담률은 전년(0.392%)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372%로 집계됐다. 제도유형별로는 DB형 0.323%, DC형 0.508%, 개인형IRP 0.318% 등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52만9664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10.4%로 전년(7.1%) 대비 3.3%포인트 증가하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금액 기준으로 총 수급금액 15조5000억원 중 49.7%(7조7000억원)가 연금으로 수령돼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2021년 34.3%, 2022년 41.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3976만원,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645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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