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동성 증가 폭 역대치…"청년적금 만기 영향"

정태현 2024. 5.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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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시중 유동성 증가 폭이 40여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일 도래 등 투자 대기자금이 한번에 몰린 영향이 컸다.

한은은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한 영향이 컸다"며 "만기 2년 미만이라 그간 집계하지 않은 청년희망적금 자금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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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조 ↑…증가율 1.6%도 2009년 이후 최고
한은 "투자 대기자금 등 안전자산 몰린 영향"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3월 시중 유동성 증가 폭이 40여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일 도래 등 투자 대기자금이 한번에 몰린 영향이 컸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994조원으로 전월 대비 64조2000억원(1.6%) 증가했다. 한은이 현 집계 기준으로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수록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최고치다. 증가율(1.6%)도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표=한국은행]

투자 대기 자금이 들어 온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서 큰 증가 폭(18조6000억원)을 보였다. 직전 달에는 4조5000억원 줄었다. 정기 예·적금과 MMF는 각각 12조9000억원, 10조7000억원씩 늘었다.

한은은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한 영향이 컸다"며 "만기 2년 미만이라 그간 집계하지 않은 청년희망적금 자금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리스크가 커지고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점도 저축성 예금 수요를 늘렸다. 법인이 월말마다 상환하는 결제성 자금이 덜 빠져나간 영향도 있었다. 3월 말이 휴일이라 결제일이 4월로 연기돼 평소보다 자금이 덜 빠져나갔다.

시장형 상품은 양도성 예금증서를 중심으로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 중심으로 3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과 기업에서 각각 9조8000억원, 7조5000억원씩 늘었지만, 기타금융기관은 6000억원 감소했다.

3월 M1 평잔은 1244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7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율도 전월 0.3% 감소에서 2.2%로 상승 전환했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해 546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늘어 691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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