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서민 체감 물가 잡는다…‘민생회복 렛츠고’ 추진
다음 달까지 지역 축제·관광 연계... 경기 활성화 마중물 역할 기대감↑
경기도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 등을 위해 이달부터 추석 대목까지 경기도형 민생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골목 상권’에서 각종 판촉·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민생 안정이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라며 “도내 전통시장 등에서 실시하는 ‘통큰 세일’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가 통큰 세일을 준비한 이유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외식비가 상승하면서 소상공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실제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분기 0.4%에서 올해 1분기 -5.5%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김 부지사는 “국내 경제 지표가 반도체 수출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중소·소상공인 실질적 체감은 떨이지고, 서민들의 지갑은 닫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도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도내 골목 상권,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경기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통해 노래자랑, 마술공연, 전통시장 통근 판매관 등을 운영하고, 같은 달 14일 성남 수정구 일대에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DJ 공연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달 6일부터 16일까지 도내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10~30% 할인율), 로컬푸드직매장(10% 할인율), 온라인 마켓경기(20~30% 할인율)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지역화폐 발행 한도를 크게 늘려 골목상권 소비 촉진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8월 말까지 지역화폐 충전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고, 보유한도를 150만원→300만원, 할인율을 6%→7%까지 확대한다.
도는 이를 통해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지역상권 방문 소비자와 매출액을 각각 3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부지사는 “서민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채우고,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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