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 탄핵, 임계점 향해 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통령 탄핵이 되려면 명백한 증거가 딱 안 잡혀도 된다며 지금은 조금 모자라지만 임계점을 향해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채 해병 특검 도입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이어질 가능성과 관련해 "탄핵이 되려면 명백한 증거가 딱 안 잡혀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헌법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증거, '행상 책임'(법을 대하는 그태도에 대한 책임)을 질 정도의 증거가 있으면 탄핵 소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어제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 표정이) 과장된 억지 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눈이 2∼3초간 정면으로 마주쳤다"며 "그 상태에서 나는 웃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언론에 보도된) 저 표정을 지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원내 3당이니 공식석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그 다음 국민의힘 대표, 그다음 내가 앉게 돼 있다"며 "앞으로 저런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대표가 될 가능성을 거론, "윤 대통령이 나와 악수하기 전에 한 전 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