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왔다가, 예술에 빠지다… 을지로 명물 ‘하나은행 하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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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4가역 1번 출구 앞을 나와 1분 정도 걷다 보면 '힙(멋지다는 뜻의 신조어)'한 은행 건물 한 동을 만날 수 있다.
개관한 지 1년 6개월 된 하나은행의 'H.art1(하트원)' 건물.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 점의 미술품을 만날 수 있는 2층은 '예술적 사색의 공간'으로 이름 붙여져 반기마다 새 주제로 작품들이 공개 전시된다.
을지로 '우래옥'에서 평양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달랜 뒤 하트원을 찾아 사색에 잠겨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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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뱅킹으로 상생금융 실천
을지로4가역 1번 출구 앞을 나와 1분 정도 걷다 보면 ‘힙(멋지다는 뜻의 신조어)’한 은행 건물 한 동을 만날 수 있다. 개관한 지 1년 6개월 된 하나은행의 ‘H.art1(하트원)’ 건물. 여타 건물들과 달리, 이 건물은 1년 내내 ‘실내온도 24도, 습도 43%’가 고정돼 있다. 이유가 있다. 건물 전체가 미술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收藏庫)’다. 하나은행은 과거 을지로기업센터로 사용하던 건물을 ‘문화·금융의 복합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1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트원에서는 ‘미술을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아트뱅킹’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 점의 미술품을 만날 수 있는 2층은 ‘예술적 사색의 공간’으로 이름 붙여져 반기마다 새 주제로 작품들이 공개 전시된다. 현재는 △백남준 ‘한자 바리에이션’ △유형근 ‘심해’ △오치균 ‘사북의 계절’ 등 작가 25인의 작품 31점이 전시돼 있다. 깐깐한 은행이 고른 작품이다 보니 낯선 작가의 작품도 걸음을 멈춰서 다시 보게 된다. 전문 도슨트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고객 개인이 보유한 작품을 맡기거나 외부에서 수탁받은 작품들도 보관돼 있다.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인 4층에서는 ‘제3회 하나 아트버스’에서 수상한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특별 전시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상생금융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나 아트버스를 개최하고 있다. 하트원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1만1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을지로 ‘우래옥’에서 평양냉면 한 그릇으로 더위를 달랜 뒤 하트원을 찾아 사색에 잠겨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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