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이 되살려낸 伊브랜드…LF 알레그리 '역수출' 전략 주목

이혜원 기자 2024. 5.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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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기업들의 브랜드 라이선스 전개 방식이 다채로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해외 수입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전개하는 방식 외에, 브랜드 본사를 인수해 한국 스타일에 맞게 'K패션' 브랜드로 육성시켜 다시 글로벌 판매하는 역수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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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2011년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그리' 인수 후 K패션 브랜드로 육성
고급 소재·실루엣 한국적인 스타일로 전개…홍콩·프랑스 백화점 진출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패션 기업들의 브랜드 라이선스 전개 방식이 다채로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해외 수입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전개하는 방식 외에, 브랜드 본사를 인수해 한국 스타일에 맞게 'K패션' 브랜드로 육성시켜 다시 글로벌 판매하는 역수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 사례로 LF의 '알레그리(allegri)'가 꼽힌다.

LF의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 '알레그리'는 197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이탈리아 빈치에서 탄생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약 50여 년간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틴 마르지엘라, 빅터앤롤프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원단 및 직물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은 탄탄한 역사를 갖고 있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2011년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그리'를 인수해 고급스러운 소재와 실루엣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스타일에 맞게 브랜드를 운영하며 LF의 대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로 육성 시켰다.

국내에서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에서 자리잡았다.

특히 알레그리는 소재에 대한 고민과 함께 패턴에 건축적 요소를 반영하는 등 디자인적으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알레그리는 2020년 SS(봄·여름) 시즌부터는 홍콩 해외 판권 계약을 추가해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알레그리는 현재 홍콩 하비 니콜스 백화점에 숍인숍으로 진출해 있으며 현지의 습한 기후와 알레그리의 기능성 소재가 잘 맞아떨어져 셋업, 셔츠, 스웨터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알레그리는 최근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로 열린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에서도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초청 받아 런웨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쇼를 통해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K패션에 대한 해외 주목도가 높아지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며 "한국 브랜드 하면 질 좋은 소재, 진취적인 디자인, 과감한 도전정신이 손꼽히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알레그리는 이번 파리 프랭땅 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무대 진출 및 역수출 확대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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