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자옥 현미 수의 제작’ 박술녀 “가치, 돈으로 따질 수 없어”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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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명인 박술녀가 수의 대신 자신의 한복을 선택했던 故 김자옥과 수의를 제작했음에도 미처 전해주지 못했던 故 현미와의 일화에 대해 고백했다.
앞서 박술녀는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故 김자옥에게 수의 대신 한복을 선물했던 일화를 고백하며 "(수의로 한복을 입겠다는) 전화를 받고 슬프기도 했고 당황했다. (김자옥과 절친한) 이성미가 전화를 하셔서 '얼마를 드릴까요' 묻길래, '우리 국민한테 희로애락을 주신 배우니까 괜찮다고 했다. 급하게 밤에 만들어서 보내드렸다'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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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명인 박술녀가 수의 대신 자신의 한복을 선택했던 故 김자옥과 수의를 제작했음에도 미처 전해주지 못했던 故 현미와의 일화에 대해 고백했다.
앞서 박술녀는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故 김자옥에게 수의 대신 한복을 선물했던 일화를 고백하며 “(수의로 한복을 입겠다는) 전화를 받고 슬프기도 했고 당황했다. (김자옥과 절친한) 이성미가 전화를 하셔서 ‘얼마를 드릴까요’ 묻길래, ‘우리 국민한테 희로애락을 주신 배우니까 괜찮다고 했다. 급하게 밤에 만들어서 보내드렸다’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하얏트 패션쇼 때 입은 한복을 선물해 드렸다. 패션쇼 당시에는 건강하시지 않았느냐. 건강할 때는 입기 편한 일반 속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데, 수의의 경우에는 실크로 해드려야 한다. 실크로 해야 매장을 했을 때는 잘 썩고, 화장을 했을 때도 뼈에 달라 붇지 않는다”며 “전화를 받고 바로 속바지와 조바위, 버선에 손싸개 등 필요한 물품도 손수 준비했다. 김자옥 선생님께서 생전에 공주이지 않으셨느냐. 오낭도 분홍색으로 해서 제작했다. 전부 100% 실크였다”고 설명했다.
수의로 쓰게 된 한복의 가격은 어느 정도였을까. 이에 대해 박술녀는 “가격으로 따지기는 어렵다. 제작을 하는데에 있어 가격이 천차만별이기에 ‘이 정도 가격’이라고 딱 잘라서 금액을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다만 굉장히 고가이다. ‘수의’라는 옷 자체가 정성을 다해서 지어야 하는 옷이기도 하다. 사실 수의를 하면 더 건강하다는 속설도 있어, 연세 드신 분 뿐 아니라 젊은 분들도 많이 하시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그는 故 김자옥 외에도 현미와 얽힌 기억에 대해 회상했다. 박술녀는 “생전에 ‘수의’에 담긴 속설에 따라 현미 선생님께 드릴 수의를 제작하기도 했다. 수의를 제작했고 이를 전해드리면 되는데, 끝내는 그걸 못 입고 가셨다”고 안타까움과 고인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김자옥 선생님이나 현미 선생님 등 모두가 우리나라의 레전드 같은 분들이지 않느냐. 저는 46년째 올해 한복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국민에게 희로애락을 선물한 분들에게는 멋있는 옷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며 “장례식 장에 갈 때마다 다른 사람의 수의를 유심히 살펴본다. 보다보면 우리나라에서 만들지 않은 옷을 입고 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 돌아가실 때만이라도 우리의 손으로 만든 옷을 입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는 단순히 한복을 만드는 사람을 떠나, 우리나라 문화를 찾는 의미에서도 ‘우리 옷’을 선물을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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