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양과 질 모두 잡았다…매출 '3조 클럽' 청신호

김아름 2024. 5.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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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9.5% 성장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6.0% 성장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41.5% 성장한 54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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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7484억·영업이익 1251억
사상 첫 매출 3조 달성 가능성 높아
국내외 고른 성장…미래 성장동력 확보 주력
그래픽=비즈워치

오리온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양과 질을 모두 잡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올해 오리온이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48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펼친 게 주효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41.5%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국내와 해외 모두 호실적을 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9.5% 성장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6.0% 성장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41.5% 성장한 542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명절인 춘절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명절 선물 판매 증가 및 할인점, 편의점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매출액이 12.3% 성장한 1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시장비 절감을 통해 18.9% 성장한 195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포카칩/사진제공=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고 신제품 입점이 확대되며 현지 루블화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13% 성장했다. 다만 현지화 가치가 16%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으로 매출은 4.8% 성장한 505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 1억달러를 수령해 지난 1분기 9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쇼박스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오리온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현재 충북 진천에 5만7000평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와 신규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3분기 내 심양 공장에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연내 하노이 옌퐁 공장을 증축∙증설하고, 하노이와 호치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한다.

인도와 미국 등 신규 법인의 시장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도 법인에서는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여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 법인은 최근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에 꼬북칩이 입점,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 강화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armijja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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