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수도 자동검침…서울시, 2040년까지 전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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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수도사용량을 측정하는 계량기를 2040년까지 전면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기계식 수도 계량기를 자동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검침에 위험이 있거나 불편한 지역 수도계량기 12만개를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검침원 352명이 1인당 매달 3000개의 계량기를 방문검침하고 있고, 지난해 수도요금 관련 민원은 80만건으로 다산콜센터에 접수되는 민원 중 교통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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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만여개 전량 교체 계획…편의↑ 민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수도사용량을 측정하는 계량기를 2040년까지 전면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기계식 수도 계량기를 자동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는 계획이다. 시민 편의를 높이고, 육안으로 확인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수 및 관련 민원·분쟁을 줄인다는 목표다.
지난해까지 검침에 위험이 있거나 불편한 지역 수도계량기 12만개를 스마트 검침으로 전환했다. 2030년까지 종로·용산·성북 등 포함해 누적 110만개를 교체하고, 2040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디지털 계량기에 통신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이었는데 일체형 단말기 도입으로 설치비용을 절감하고 전환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 수도계량기는 올 4월 말 기준으로 227만개이며,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도계량기도 증가하는 추세다. 검침원 352명이 1인당 매달 3000개의 계량기를 방문검침하고 있고, 지난해 수도요금 관련 민원은 80만건으로 다산콜센터에 접수되는 민원 중 교통 다음으로 많았다.
스마트 검침 인프라가 확대되면 우선 연간 30만건에 달하는 이사 관련 수도요금 정산 민원 처리가 훨씬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사할 때 직접 수도계량기를 확인하고 정산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민원·분쟁이 사라진다.
아울러 실시간 물 사용량 정보 관리를 통해 누수를 조기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어 수도요금 부담과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 계량기 교체와 함께 계량기함에 온도감지센서를 설치해 겨울철 동파 알림을 통해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인공지능 행정 추진계획에 발맞춰 4차산업 기술을 수도 행정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려 한다"며 "수돗물을 사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높이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수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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