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불안하다면”…애플·구글, '위치추적 장치' 감지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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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글과 함께 스토킹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위치 추적 장치 감지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위치 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지난 2일 에어태그 등 위치 추적 장치가 스토킹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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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글과 함께 스토킹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위치 추적 장치 감지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위치 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 놓으면 해당 물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그러나 2021년 출시 이후 스토커들이 은밀히 피해자의 뒤를 쫓는 데 활용해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이 기능은 이날 배포된 iOS 17.5와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에서 구현된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블루투스 추적 장치가 함께 움직일 경우 “아이템이 당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발견됨([Item] Found Moving With You)”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사용자는 이 추적 장치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소리를 내게 하거나 이 장치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비슷한 류의 블루투스 위치 추적 장치를 만드는 치폴로, 유피, 모토로라 등 업체들도 향후 이런 기능이 호환된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지난 2일 에어태그 등 위치 추적 장치가 스토킹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과 구글은 블루투스 기기 제조업체들과 함께 업계 표준을 만들어 추적 감지 및 경고 기능이 호환되도록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이런 업계 표준 개발 움직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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