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양주시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다

최현승 기자 2024. 5. 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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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2024 제7회 양주회암사지 왕실축제’···관람객 7만여 명 방문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공연 현장/사진제공=양주시청

경기도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회암사지 일원에서 개최한 ‘2024년 제7회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7회째인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경기관광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되며 경기 북부권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는 어가행렬을 비롯, 양주 회암사지를 스토리텔링한 공연과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가지 어가행렬 모습/사진제공=양주시청

◇임금의 행차를 알리다!
10일 저녁 옥정호수공원에서 임금의 행차를 알리고 맞이하는 전야제가 열렸다. 임금을 호위하는 무사들의 전법무예 공연을 시작으로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대붓퍼포먼스, 국악 비보잉과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축제 슬로건인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를 주제로 한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대붓퍼포먼스와 유네스코 잠정세계유산인 회암사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원종 걸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축제 첫날인 11일에는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모습을 재현한 ‘시가지 어가행렬’이 열렸다. 어가행렬에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250여 명이 참여했다. ‘태조 이성계’와 ‘대표 유생’은 양주 시민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으며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강수현 양주시장이 직접 연기했다. 문무백관·궁녀·유생은 옥정1,2동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옥정시가지(회암천 참수물교 ~ 옥정스포츠센터)에서 재현된 행렬은 시민들과 직접 호흡하며 양주 시내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드높였다.

행사장인 회암사지에 도착하면 ‘시간이 문’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시간의 문을 통과하면 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이 나타났다. 조선환복소 저잣거리, 왕실문화체험, 북방병영체험 등 30여 개의 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축하공연하는 가수 미아진/사진제공=양주시청
◇축제 3요소,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성
11일 메인무대에서는 조선 마술사, 늘픔태권도시범단 그리고 예원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의 창작 미디어융·복합공연 ‘태조의 발원, 꽃비가 되어 내리다’가 선보였다.

축제 둘째 날인 12일에는 전날 우천으로 취소됐던 행사장 어가행렬이 재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K-한복 패션쇼, 양주시립예술단의 힐링 콘서트와 양주시 홍보대사 가수 마이진의 특별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 기간 잔디무대에서는 양주소놀이굿,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들노래,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등 양주 무형유산공연이 이어졌으며, 경기소리보존회의 국악공연,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려 많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인사말하는 강수현 양주시장/사진제공=양주시청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를 위해 준비 또 준비
올해 주목할만한 변화로는 새로 도입된 서포터즈 ‘희암이’를 꼽을 수 있다. 예원예대, 서정대, 경동대 등 관내 소재 대학교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서포터즈다. 온라인상에서 축제 홍보하고 현장에서는 방문객 안내 및 체험프로그램 진행을 돕는 등 안정적인 축제 운영에 기여했다.

양주소방서는 행사장 안에 119안전체험장을 운영했다. 홍보 부스 2곳을 설치하여 연기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의료지원 부스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며, 유모차·휠체어·양산 대여 부스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귀한 시간을 내어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승 기자 hs175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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