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미중 갈등, 변수 아닌 상수"

이현주 기자 2024. 5.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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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미국 대기업 협의체 회장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미중 갈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한경협과 BRT가 미국의 대중 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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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미국 워싱턴DC 방문
"美리더들에게 韓기업 입장 전달"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미국 대기업 협의체 회장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미중 갈등은 변수가 아닌 상수"라며 미국의 대중 정책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류 회장은 14~16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재계와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경제계 입장과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방미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미국 정·재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우리 기업의 입장과 통상 및 투자 관련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날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 참석한 류 회장은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라며 "미 대선을 앞두고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상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의원과 하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니아) 의원 등을 만나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면서 차기 정부가 한국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제경제 분야 1위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 만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을 만나서는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류 회장은 "미중 갈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한경협과 BRT가 미국의 대중 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첨단기술, 디지털 산업 공급망 협력 측면에서 첨단전략산업 강국인 한국은 미국의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반도체, 배터리 소재, 원료 등에 대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공급망 협력을 저해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BRT 차원에서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하며 "앞으로도 미국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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