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디스플레이 업체 메타버스로 업종 전환 지원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5. 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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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업종 전환을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는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반도체 기업의 업종 전환으로 다양한 사업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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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구축’ 정부 공모에 선정
148억 투입…가상·증강·혼합현실 기기 상용화 지원
경북도청에 있는 메타버스 XR(증강현실) 체험존에서 스킨스쿠버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지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업종 전환을 통해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영상제공을 위한 올레도스(OLEDo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 기술 지원과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레도스는 OLED를 실리콘 웨이퍼 기판 위에 입히는 것으로 기존 TV·스마트폰에 사용하는 OLED는 유리기판 위에 만들지만 실리콘 기판 위에 디스플레이를 만들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약 1인치 이하의 크기를 갖는 영상 표시소자로 VR·AR·MR 기기에서 실감 콘텐츠 영상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수십에서 수백 배 확대된 큰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타버스 디바이스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레도스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순도를 갖는 특성이 있어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 디스플레이 시장과 달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초기 설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지역 중소기업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제작과 공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에 혼합현실 체험 기기인 비전프로, 메타퀘스트3가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한 번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위치한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광기술원, 경희대,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경북도는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반도체 기업의 업종 전환으로 다양한 사업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 350여개 관련 기업이 반도체 융합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50개 이상의 기업 육성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사업을 통해 구미 등 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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