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 필리핀에 해상풍력 기지 구축

장동규 기자 2024. 5.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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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비크 야드 일부 부지를 임차해 행상 풍력 제작기지를 구축한다.

HD 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MRO(유지·보수·정비) 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비크 야드(선박 건조장)의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HD 한국조선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수비크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보수, 정비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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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4일 필리핀 대통령 관저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에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왼쪽부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탈 아시아 총책임자.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비크 야드 일부 부지를 임차해 행상 풍력 제작기지를 구축한다.

HD 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및 함정MRO(유지·보수·정비) 사업 확대 등을 위해 필리핀 수비크 야드(선박 건조장)의 일부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할 제조 기지는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비크만에 있는 건조장에 세워진다.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한 곳으로 현재 필리핀 해군이 해군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 한국조선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수비크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보수, 정비 활동을 지원한다. 필리핀은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있는 호주, 일본 등 아시아 시장과 가까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준 대표는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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