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어준 방송서 뒤늦게 일침…“尹, 매우 과장된 ‘억지 미소’ 짓더라”

권준영 2024. 5. 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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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30~40㎝ 거리에서 매우 과장된 웃음의 표정을 지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조국 대표는 16일 오전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감정이 묘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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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서 尹대통령과 대면 악수한 뒷 이야기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30~40㎝ 거리에서 매우 과장된 웃음의 표정을 지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조국 대표는 16일 오전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감정이 묘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조 대표는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가 퇴장하는 길에 윤 대통령과 대면 인사를 나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조 대표는 "직접 눈을 마주치면서 2~3초 같이 있었다"면서 "과장된 억지 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정면으로 마주친 상태에서 저는 웃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웃는) 저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이 원내 3당을 차지하게 된 점을 거론한 조 대표는 "(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대표 다음에 앉게 되니까 저런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언급하면서 "저와 악수하기 전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과도 악수할 텐데 저 표정을 짓지 않겠나"라며 "재밌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인사에 대해선 "검찰총장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통상의 인사철이 아닌 만큼 인사를 미뤄달라고 했다는데 이를 무시하고 총장이 지방에 출장을 간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총장의 수족들을 날렸다"면서 "윤석열 정부 인사를 보고 '중전마마 옹위 보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 이래 검찰 인사를 이렇게 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조만간 있을 중간 간부 인사에서 김 여사 관련 수사팀을 승진하는 방식으로 전국에 흩어 해체할 것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개입이 확인된다면 '탄핵 사유'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명시적·묵시적 지시를 했든지 말로 했든지 행동으로 했든지 상관이 없다"며 "분명히 뭔가를 했기 때문에 최고위층이 다 움직인 것이다.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모두를 움직이게 할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유죄 판결 난 것이 아니었던 만큼 탄핵할 때 명백한 증거가 안 잡혀 된다"며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이른바 '행상책임'만 있으면 탄핵 소추가 가능하고 탄핵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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