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장단 선출, 의원 개인 선호 넘어 판단해야"

16일 민주당 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 위한 당선자 총회
"정부 여당 '행정 권력' 남용…억제해야"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께서 민주당에 부과한 엄중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고, 국민·당원의 뜻과 역사적 소명에 걸맞은 국회의장단이 구성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에 대한 명확한 심판 의지를 드러냈고, 민주당에 대한 큰 기대와 책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권 여당이 행정 권력을 갖고 있지만 그 권력을 과도하게 남용하고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행사하고 있다"며 "이를 억제하고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국회가 해야 될 중요한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국회에 큰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국회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은 의원 개개인 선호의 문제를 넘어 국민과 당원, 대한민국의 운명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총회를 통해 차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를 결정한다. 의장 후보로는 추미애 당선자(6선)와 우원식 의원(5선)이 나섰다. 이들 중 재적 당선인 과반의 표를 받은 자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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